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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 허벅지 근육이…" 정지석도 놀란 박철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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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에 허벅지 근육이…" 정지석도 놀란 박철우의 힘

    박철우.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팔에 허벅지가 달렸어요."

    정지석(대한항공)이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하는 박철우(삼성화재)의 힘에 깜짝 놀랐다. 적잖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로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는 선배를 보고 새로운 목표도 생겼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박철우와 정지석은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일원으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이라는 같은 꿈을 꾸고 있다.

    박철우는 한선수(대한항공)과 함께 대표팀 최고참이다. 정지석은 자신보다 어린 허수봉(상무), 황택의(KB손해보험) 등과 함께 막내라인에 속한다.

    17일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나선 정지석은 박철우로 인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철우 형과 운동을 처음해보는데 덕분에 목표가 생겼다"라고 밝혔다.

    정지석은 이어 "철우 형이 과거에는 마른 체형이었는데 지금은 팔에 허벅지가 달려있다"며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는 화이팅도 넘친다. 저보다 10살이나 많은데 아직도 (리그)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너무 닮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철우는 V-리그 남자부의 살아있는 전설이나 다름없는 선수다. 2005년 출범한 V-리그에서 5천 득점 고지를 밟은 남자 선수는 박철우가 처음이다. 소속팀 삼성화재가 라이트가 아닌 레프트 외국인 선수를 택했던 이유도 박철우의 존재감 때문이다.

    부상과 군 문제로 인해 한동안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박철우는 이제 최고참으로 올림픽이라는 꿈을 꾸고 있다.

    친구 한선수(대한항공)는 대표팀이 올림픽 진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박철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선수는 "철우가 노장답지 않게 공격력이 탁월하다. 우리가 조금 더 젊었을 때 유럽팀을 상대로도 철우가 밀리지 않았다. 이번에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지석 역시 박철우를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그는 "훈련할 때 철우 형이 공 때리는 거보곤 깜짝 놀랐다"며 "공 맞고 죽는 줄 알았다. 그래서 평소에 먹지 않던 프로틴도 구매해 먹었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는 박철우. 과연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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