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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숙 달방생활' 폐지줍던 노인들에 화마 덮쳐



전북

    '여인숙 달방생활' 폐지줍던 노인들에 화마 덮쳐

    "사망자 3명 '달방' 생활…2명 폐지 주워와"
    소방당국 "건물 노후해 거주자 대피 어려움"

    19일 오전 4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에 있는 인덕여인숙에서 불이 나 김모(83)씨 등 3명이 숨졌다.(사진=남승현 기자)

     

    전북 전주의 한 여인숙에서 불이나 3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건물이 노후해 거주자들이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완산소방서와 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4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에 있는 인덕여인숙에서 불이 나 김모(83)씨 등 3명이 숨졌다.

    사망자 3명은 각각 '달방'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이중 2명은 폐지를 주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전 4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에 있는 인덕여인숙에서 불이 났다. (사진=전북소방본부)

     

    소방당국은 1972년 사용승인을 받은 여인숙이 노후해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관계자는 "피해자 신원과 화재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며 "불이 난 여인숙에서 대량의 고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86명과 장비 30대를 투입해 오전 6시 5분쯤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19일 오전 4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에 있는 인덕여인숙에서 불이 난 구조도. (사진= 남승현 기자)

     

    화재 신고를 한 주민은 "새벽에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난 뒤 여인숙 안에서 '불이야'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또다른 주민은 "사망자 중 일부는 폐지 등 고물을 주우며 생활했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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