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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이란, 국제질서 훼손"



국제일반

    美국방,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이란, 국제질서 훼손"

    美국방, 사우디 왕세자 및 이라크 국방장관과 통화…"모든 옵션 검토"

    무인기 공격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의 원유 설비에서 14일(현지시간)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두 곳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16일(현지시간) "전례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하고 이란에 의해 국제 질서가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적으로 공격의 주체가 이란이라고 지목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이란을 우회적으로 공격의 주체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공격이 이란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이란이 이번 공격의 근거지였다는 것이 관련 정보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해당 정보를 사우디와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에스퍼 장관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트위터에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뒤 방금 국방부로 돌아왔다"며 국방부 지도부 등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상황을 브리핑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이어 "미군은 우리의 유관기관과 함께 이 전례없는 공격을 해결하고 이란에 의해 훼손되고 있는 국제 규칙에 근거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우리의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주말에 사우디 석유 시설에 대한 최근 공격에 대해 사우디 왕국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및 이라크의 알 샤마리 국방장관과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통화사실을 공개했다.

    AFP통신은 "에스퍼 장관은 미국이 사우디의 주요 석유시설 피습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라며 "그러나 미국이나 걸프 동맹국들이 어떤 대응을 고려하는지는 암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또 사우디 국영 SPA통신을 인용해 에스퍼 장관이 이날 통화에서 사우디 석유 시설 공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가능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군 대변인 투르키 알말리키 대령은 이날 리야드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격에 사용된 무기들은 이란산"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우디 관리들은 이란이 이번 공격의 근거지였다는 미국과 같은 결론에 이르지 않은 상황이며, 미국이 제공한 정보는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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