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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등록선수 日의 3%에 불과…"대비책 시급"



국회/정당

    여자축구 등록선수 日의 3%에 불과…"대비책 시급"

    등록선수 4년새 13.2%감소한 1497명…호주는 11만명
    근간될 초교선수 400명…전체 등록팀도 66개에 불과
    A매치 등 시합 적은데 대표팀 감독 폭행사건으로 찬물까지
    최경환 "세계축구 발전하지만 우린 아직도 2010년 수준…투자 필요"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한국여자축구 등록 선수와 팀의 감소에 따른 국제경기 성적 부진 등으로 인해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대안정치연대 최경환 의원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여자축구 등록선수는 2015년 1725명에서 올해 1497명으로 228명, 13.2% 감소했다.

    특히 저변 역할을 해야 할 초등학교 등록선수는 400여명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등록선수의 규모도 호주 11만3207명, 일본 5만1000명, 중국 2만359명 등 이웃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1.3~7.4% 수준에 불과했다.

    팀 수도 같은 기간 76개에서 66개로 10개나 줄었는데, 10년도 안 된 신생인 WK리그에서도 3팀이나 문을 닫았다.

    여자대표팀 상황도 녹록지 않다.

    조직력 강화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A매치가 2010년부터 올해까지 단 5차례만 치러졌다. 그마저도 2015년과 2019년에만 열렸다.

    2015년 이후 95회의 A매치를 치른 중국이나, 일본(70회), 호주(49회) 등과 비교하면 빈약한 수준이다.

    내실있는 대책도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그간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학교 스포츠클럽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유소년 팀을 육성하고, 생활체육에서도 축구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제안들이 제시됐지만 현실화되지 못했다.

    여기에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 지난 8월에 선임된 여자대표팀 최인철 감독이 선수 폭행 논란으로 대회에 나가보기도 전에 사퇴하면서 대한체육회와 축구협회에 대한 불신 논란이 빚어진 점도 축구계에 찬물을 끼얹었다.

    최경환 의원은 "세계 각국에서는 적극적인 투자로 스피드와 기술을 갖춘 선수들이 육성되고 있는 반면 우리 여자축구는 2010년 17세 이하 월드컵 우승 이후 새 얼굴을 수혈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한체육회와 축구협회 차원의 장기적인 계획 마련과 함께 기업과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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