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김연경이 컨디션 난조로 결장한 가운데 네덜란드를 상대로 분전한 한국 여자배구는 고비에서 해결사의 부재를 절감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사진=국제배구연맹)
김연경(엑자시바시)이 없는 한국 여자배구는 확실한 해결사 부재를 느껴야 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23일 일본 도야마 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7차전에서 1-3(19-25 25-21 22-25 23-25)으로 패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컨디션 난조로 결장한 가운데 이재영(흥국생명)이 18득점, 김희진(IBK기업은행)이 15득점하며 2세트를 따내는 등 분전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해결사 역할을 맡았던 김연경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대신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FIVB 랭킹 9위 한국 여자배구는 네덜란드(7위)에 4연패하며 역대 전적은 10승10패, 대회 전적은 3승4패가 됐다.
라바리니 감독의 주전 세터 이다영(현대건설)이 허벅지를 다치며 네덜란드에 첫 세트를 내준 한국은 이다영이 돌아오며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던 3세트에서 22-22에서 내리 3점을 내주는 다소 허무한 흐름으로 기가 꺾였다. 결국 4세트를 0-7까지 끌려가는 아쉬운 출발에 그쳤지만 22-22까지 맹추격한 한국은 또 다시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한국은 24일 FIVB 랭킹 1위 세르비아와 월드컵 8차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