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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된 홍콩…캠퍼스, 거리 곳곳서 시위대·경찰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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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전쟁터 된 홍콩…캠퍼스, 거리 곳곳서 시위대·경찰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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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 캠퍼스에 바이케이드 쌓아놓고 격렬 저항
    경찰 "대학은 범죄자의 도피처 아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 "폭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
    중국군 투입 가능성 다시 회자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같은 또래의 청년이 경찰이 쏜 총에 맞자 홍콩의 대학생들이 격분했다.

    충격적인 총격 사건 발생 이후 하루가 지난 12일 홍콩 중문대와 이공계, 시립대 등에서는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시위를 벌였다. 경찰도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학내에 진입해 시위 진압에 나서면서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홍콩 중문대와 시립대 등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출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경찰 진입을 막았으며, 교내에서 활, 화살, 투창 등 무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홍콩 시립대학에서는 학생들이 학장 집무실 내 집기 등을 부쉈다.

    중문대학 등은 경찰에 "자제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지만, 경찰은 "대학은 범죄자의 도피처가 아니다"고 응수했다.

    시내에서도 시위대가 폐품을 쌓아놓고 불을 지르고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밤늦게까지 시위가 벌어졌다. 시민이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피를 흘리는 장면과 경찰이 시민들을 향해 총을 겨누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홍콩 경찰은 11살 소년과 80이 넘은 노인도 연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불가침의 상징인 성당에도 진입해 5명을 붙잡아 갔다. 지난주에 266명이 체포됐고, 11일에도 287명이 체포되는 등 체포되는 시민이 급증하고 있다.

    각급 학교는 휴교했고 지하철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출근길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 시위대는 '여명(黎明·아침) 행동'으로 불리는 대중교통 방해 시위를 계속할 예정이다.

    캐리 람. (사진=연합뉴스)
    중국 지도부의 신임에 힘입은 캐리 람 행정장관은 요지부동이다.

    12일 언론브리핑에서 "홍콩을 마비시키자고 하는 급진적인 누리꾼들의 행태는 지극히 이기적"이라며 "홍콩의 각계각층 사람들은 각자 자리를 지키고 폭력과 급진주의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도 "홍콩의 법치가 총체적인 붕괴 직전까지 내몰렸다"고 시위대를 비난했고, 시위대의 주된 표적 가운데 하나인 홍콩철로유한공사(MTR사)도 시위대의 지하철 운행 방해가 열차 탈선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었다고 경고하는 등 캐리 람 장관과 보조를 맞췄다.

    '강 대 강' 대치 기조가 다시 이어지면서 중군군 투입 가능성도 회자되고, 제2의 천안문 사태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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