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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진보운동 한길' 오종열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 의장 타계



광주

    '평생 진보운동 한길' 오종열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 의장 타계

    9일 추모의 밤 이어 11일 오후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 안장 예정

    전교조 창립을 통해 참교육 실현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평생을 민족, 민중운동의 한길을 걸어 온 오종열 전 민주주의 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 의장이 7일 밤 10시 57분 타계했다. 향년 81세.

    '평생 진보운동 한길' 오종열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 의장 타계 (사진=자료 사진)

     

    오 전 의장은 1961년 2월 광주사범대학를 졸업하고 4년제인 1970년 2월 전남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교원에 임용돼 교편을 잡다가 1987년 전교조의 전신인 전국교사협의회 출범에 참여했다.

    고인은 이어 1989년 전교조 초대 광주지부장에 취임한 뒤 전교조 관련자로 구속돼 옥중에서 해직됐다.

    오 전 의장은 집행유예로 풀려나 1991년 11월 민주주의 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 공동 의장으로 선출되고 1994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 수감돼 2년 8개월 복역했다.

    고인은 출소 후 1999년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 상임의장과 2001년 6·15 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 상임대표, 2002년 미군 장갑차 사건 여중생 범대위 대표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3년에는 한·칠레 FTA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15일간 단식 투쟁을 벌였고 2004년에도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며 단식단 단장을 맡아 단식 투쟁을 펼치기도 했다.

    고인은 이어 2005년 우리 쌀 지키기 운동본부 대표와 2006년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2007년 3월 한·미 FTA 저지 단식 농성, 2008년 5월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공동대표 활동으로 인해 구속되기도 했다.

    고인인 출소 뒤 2009년 3월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과 2013년 9월 통일의 길 이사장 등 진보 운동의 길을 가다가 2014년 2월 간 경화 및 급성 신부전증 진단으로 건강이 악화됐다.

    고인인 건강 악화에도 2014년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과 2015년 5·18 민족통일학교 설립 및 이사장을 맡아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의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한평생을 바치고 영면의 길로 떠났다.

    광주진보연대는 "'사상은 뿌리 깊게, 표현은 낮고 얕게, 연대는 넓고 넓게, 실천은 무궁토록! 해야 한다'며 민족자주 확립, 민생민주 실현, 평화통일 성취만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평등사회를 이룰 수 있는 사상이자 노선이라고 하셨던 고인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고인의 뜻을 이어 민중과 함께 민족자주, 평화통일, 평등 세상을 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는 10일 오후 4시부터 광주 조선대학교 장례식장에서도 조문할 수 있다.

    진보단체는 오는 9일 오후 7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에서 추모의 밤 행사를 연다.

    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민족통일장으로 치러지고 발인은 11일 오전 8시이며 11일 오전 5·18 민주광장광에서 노제가 진행된다.

    고인의 유해는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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