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북한군 총참모장 "거대한 힘 비축… 자극적인 언행 삼가해야 연말 편할 것"



통일/북한

    북한군 총참모장 "거대한 힘 비축… 자극적인 언행 삼가해야 연말 편할 것"

    국방과학원 대변인 발표 몇 시간 뒤 총참모장 담화 발표
    "최근 진행한 연구시험 자료와 경험, 전략무기 개발에 적용될 것"
    "힘의 균형이 보장돼야 평화를 지키고 발전과 앞날 보장"
    "힘의 실체를 평가하는 일은 자유지만 똑바로 보고 판단하라"

    지난 4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함경남도 경성군 중평남새온실농장과 양묘장 조업식 현장에서 포착된 북한 인민군 박정천 총참모장(맨 왼쪽), 김명식 해군사령관(가운데), 김광혁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맨 오른쪽).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전날(13일)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힌 데 이어 몇 시간 뒤엔 "거대한 힘을 비축했다"며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은 우리를 자극하는 그 어떤 언행도 삼가해야 연말을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날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의 미국 측 대표인 국무부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한을 하루 앞둔 날이기도 하다.

    북한 인민군 박정천 총참모장은 14일 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최근 국방과학원이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시험들을 연이어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국방력 강화 사업에서 거대한 성과들을 이룩해 나가고 있는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에 진행한 국방과학 연구시험의 귀중한 자료들과 경험 그리고 새로운 기술들은 미국의 핵위협을 확고하고도 믿음직하게 견제, 제압하기 위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또 다른 전략무기 개발에 그대로 적용되게 될 것이다"며 지난 7일과 13일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됐다는 시험이 일정 부분 성공했음을 시사했다.

    이어 "힘의 균형이 철저히 보장되어야 진정한 평화를 지키고 우리의 발전과 앞날을 보장할 수 있다"며 "우리는 거대한 힘을 비축하였고, 적대세력들의 정치적 도발과 군사적 도발에도 다 대비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대화도, 대결도 낯설어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총참모장은 "우리 군대는 최고영도자(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그 어떤 결심도 행동으로 철저히 관철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우리 힘의 실체를 평가하는 것은 자유겠으나, 똑바로 보고 판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함께 "첨예한 대결 상황 속에서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은 우리를 자극하는 그 어떤 언행도 삼가해야 연말을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며,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주장했던 내용을 되풀이하기도 했다.

    그의 담화가 발표되기 몇 시간 전 북한은 국방과학원 대변인 발표를 통해 "2019년 12월 13일 22시 41분부터 48분까지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며 "최근에 우리가 연이어 이룩하고 있는 국방과학 연구성과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믿음직한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 데 적용될 것이다"고 밝혔다.

    서해 위성발사장은 지난 2012년 북한이 은하 3호 로켓을 발사했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발사장이다. 우리에게는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