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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수볼 에이스’ 이영재, 대표팀서도 자신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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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수볼 에이스’ 이영재, 대표팀서도 자신있는 이유

    홍콩전 교체 출전 이어 중국전 선발 출전

    2019시즌 강원FC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이영재(아랫줄 가운데)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대표팀에 발탁돼 홍콩전 교체 출전에 이어 중국전 선발 출전으로 활약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병수볼 에이스’ 이영재(강원)가 대표팀의 문을 힘차게 두드린다.

    이영재는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30분까지 75분간 활약했다.

    울산과 경남을 거쳐 올 시즌 강원에서 화려하게 비상한 이영재는 이번 E-1 챔피언십이 생애 첫 축구대표팀 발탁이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당시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차출된 경험은 있지만 한국 남자축구를 대표하는 축구대표팀은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강원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한 이영재를 벤투 감독이 놓치지 않았다. 유럽과 중동에서 활약하는 대표팀 기존 멤버가 합류하지 못하는 E-1 챔피언십에 이영재를 소집해 향후 대표팀 내 활약 가능성을 시험했다.

    확고한 ‘플랜 A’와 달리 ‘플랜 B’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벤투 감독이 대표팀의 활용폭을 넓힐 기회에서 가능성을 점검하는 대회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는 선수는 2020년 벤투 감독의 축구대표팀 활용 계획에 한자리를 얻을 가능성이 컸다.

    지난 11일 열린 홍콩과 E-1 챔피언십에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영재는 중국을 상대하는 2차전에 당당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에 배치된 이정협(부산)의 아래에서 공격을 돕는 2선의 중앙 자리가 이영재의 차지였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이 홀로 맡았던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이영재와 함께 맡겼다. 그 아래에는 주세종(서울)을 세워 수비적인 역할에 더욱 치중하도록 했다.

    벤투 감독은 주어진 75분을 소화하고 후반 30분 손준호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오는 이영재와 포옹을 나눴다. 벤투 감독 외에도 코칭스태프 모두가 밝은 모습으로 이영재를 반겼다. 이영재 역시 환한 얼굴로 벤치에서 자신을 반기는 이들과 인사했다.

    이영재(왼쪽 두 번째)는 중국을 상대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2차전에 선발 출전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 자신감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사진=대한축구협회)

     

    경기 후 이영재는 "축구선수로서 항상 꿈꿨던 순간을 오늘 맞이했다"면서 "행복했지만 앞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쳐 아쉬움이 남았다. 더 큰 숙제가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애 첫 A매치 선발 출전을 평가했다.

    2019시즌 후반기에 강원 유니폼을 입자마자 '병수볼'의 핵심자원으로 활약한 이영재는 생애 첫 대표팀 발탁이라는 기회와 당당하게 맞섰다.

    "김병수 감독님에게 축구를 배웠는데 포지션은 다를 수 있지만 벤투 감독님과는 큰 틀에서는 비슷한 축구"라고 평가한 이영재는 "벤투 감독님은 빌드업을 강조하는 스타일이 확고하다. 이런 방식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강원에서만 공격포인트를 11개 할 정도로 자신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공격포인트보다는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더 자신감 있게 경기했다"고 분명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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