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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교도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남·녀 수형자 520여명 감염



아시아/호주

    中 교도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남·녀 수형자 520여명 감염

    3개성, 5개 교소도에서 감염자 발생…'위중자,사망자 없어"
    교도소, 병원, 배, 실내집회장 등 밀폐된 공간 경계해야

    산둥성 런청 교도소 (사진=연합뉴스)

     

    한국에서 이단 신천지 집회 참가자와 정신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온 가운데 중국에서는 교도소에서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21일 중국 관찰자망(觀察者網) 등에 따르면 산둥성 지닝시 런청(任城) 교도소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해 재소자와 교도소 근무자 등 2천77명을 검사한 결과 207명이 확진으로 판명됐다. 확진자는 교도관 7명, 재소자 200명이다.

    이들 교도관은 며칠 전 지닝시 확진자 통계에 포함됐으나 재소자 200명은 20일 산둥성에서 발표한 신규 확진자 202명 통계에 잡혔다. 이 때문에 지난 이틀간 두 자리 증가세를 보였던 중국의 비(非) 후베이성 확진자는 이날 발표에서 258명으로 급증했다.

    런청 교도소 코로나19 확산은 지난 12일 당직을 서던 한 교도관이 기침 증세로 병원 진료를 받던 중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당일 또 다른 교도관도 감염자로 통보받으면서 사태가 커졌다.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자 당국은 즉각 감염된 재소자 치료에 나섰고 역학 조사관들을 투입해 감염 경로 추적과 더불어 전면 소독도 했다. 재소자 치료를 전담할 임시 야전 병원을 건설하기로 했다.

    중국 산둥성 정부는 교도소 부실 관리 책임을 물어 산둥성 사법청장 등 관계자 8명을 면직시켰다. 산둥성 전체의 교도소, 구치소 등 수감 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에도 나섰다.

    후베이 지역 교도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우한 여자교도소 230명, 후베이 우진(武津)교도소 41명과 의심환자 9명, 후베이성 소년원에서 의심환자 1명 등이 나왔다.

    우한 여자 교도소 소장은 방제작업 미흡으로 해임됐고, 우진 교도소 교도관 1명도 보고 미흡으로 당으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았다.

    저장(浙江)성의 스리펑 교도소에서도 3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교도소에서는 재소자 등 7명이 이미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바 있으며 20일 하루 새 2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리펑 교도소는 전면 폐쇄와 더불어 의심 환자와 밀접 접촉자를 모두 격리 수감했으며 교도소 관계자들은 해임 조치됐다.

    중국 사법부 교도소관리국 당국자는 이날 국무원 연합 방역 체계 기자회견에서 "후베이성과 산둥성, 저장성 가개 성내 5개 교도소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면서 "현재까지 중대 환자와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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