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주CBS 박현호 기자)
충북 청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이 개인택시 운전기사로 확인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청주시 율량동 주공9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는 부부인 A(36)씨와 B(35, 여)씨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전주 거주 가족과 지난 14일과 15일 충남 태안 등에 가족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 거주 가족은 대구를 다녀온 확진자와 접촉한 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부는 지난 18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전주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21일 오후 진단검사를 의뢰했다.
현재 이들 부부는 청주의료원 음압 병상에 입원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우선 이들 부부의 부모와 아들, 선후배 2명 등 5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자가격리 조치했다.
현재 이들 부부의 진술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역학 조사도 벌이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닷새 동안의 행적에 대해서는 충청북도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우선 공개했다.
다만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인 A씨가 개인택시 운전기사로 발열 등의 증상이 있던 19일과 20일에 택시 운행을 한 것으로 드러나 코로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운행 중에 마스크는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대형마트와 식당 등에 소독 명령 조치를 내려 임시 폐쇄 조치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며 "최근 대구.경북을 다녀왔거나 신천지 접촉 뒤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로 즉시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북의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앞서 전날 새벽 증평군의 한 육군 부대 소속 A(31) 대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군수도통합병원에 격리 입원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