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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선수들, 급여 줄여야” 英 정부 측 목소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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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L 선수들, 급여 줄여야” 英 정부 측 목소리 나와

    국회의원 이어 보건장관도 삭감 요구

    영국 현지에서는 일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받기 위해 직원의 급여를 줄이는 방식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 해소에 나서자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선수단 급여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많은 이들이 희생하고 있다. 분명 프리미어리그 선수들도 기여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사실상 전 세계 프로축구리그가 멈췄다. 이로 인해 막대한 금액을 지출하는 축구클럽은 곧바로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했다.

    한 해 운영비의 대부분은 선수의 급여로 사용되지만 구단 사정이 어렵다고 해서 선수 급여에 쉽게 손을 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쉬운 선수단 외 직원의 급여를 줄이는 방법을 사용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토트넘 등이 이 같은 방식으로 당장의 재정적 어려움 해결에 나섰다. 본머스의 에디 하우 감독 등 고위 관계자도 선수보다 먼저 급여를 줄여 구단 재정에 도움이 됐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등은 선수단 급여를 줄여 재정적 위기 탈출에 나섰다. 물론 선수의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재정 부담을 선수도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줄리언 나이트 디지털·문화·미디어 및 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은 2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최고경영자(CEO)인 리처드 마스터스에게 선수 급여를 삭감하지 않는 경우 초과이윤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나이트 위원장은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직장 유지 정책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뒤이어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이 상황에서 선수들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핸콕 장관은 “많은 이들이 희생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선수들도 할 수 있는 한 기여해야 한다”고 사실상 급여 삭감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국회 및 정부 차원의 급여 삭감 압박이 거세지자 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선수들도 재정적 부담을 함께 나눌 것”이라며 “선수들은 클럽 직원의 급료 삭감에 책임을 나눠야 한다는 정서를 잘 알고 있다. 다만 클럽이 충분히 재정적으로 부담할 수 있다면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현재의 입장”이라고 공식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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