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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팬의 갈증 씻은 문경준의 2000만원 짜리 버디 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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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팬의 갈증 씻은 문경준의 2000만원 짜리 버디 퍼트

    이수민과 함께 KPGA 스킨스게임 2020 우승
    박상현-함정우 조와 함께 이벤트 대회 출전

    문경준은 이수민과 함께 1일 경기도 용인의 플라자 컨트리클럽 타이거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스킨스게임 2020에서 박상현-함정우 조를 꺾었다. 특히 문경준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7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짜릿한 재역전승을 만들었다.(사진=하나금융그룹)

     

    무려 2000만원이 걸린 7m 버디 퍼트가 성공하자 문경준(38)이 시원한 어퍼컷을 선보였다.

    문경준과 이수민(27)은 1일 경기도 용인의 플라자 컨트리클럽 타이거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스킨스게임 2020에서 박상현(37)-함정우(26) 조를 꺾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피해 2020시즌 KPGA투어의 많은 대회가 취소된 가운데 오는 7월 개막을 앞둔 KPGA투어를 대표하는 4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총상금 1억원이 걸린 스킨스 대회로 골프팬의 갈증을 씻었다.

    10번 홀까지는 문경준-이수민 조가 일방적으로 앞섰다. 특히 이수민의 활약을 앞세워 1번과 4번, 6번, 그리고 10번 홀을 승리해 2600만원의 상금을 모았다.

    400만원을 얻는 데 그쳤던 박상현-함정우 조도 가만있지 않았다. 15, 16번 홀을 내리 따내 3600만원 동률을 만들었고, 17번 홀까지 승리하며 4400만원으로 역전했다.

    결국 둘의 승부는 2000만원이 걸린 마지막 18번 홀에서 갈렸다. 마지막 승부사는 문경준이었다. 약 7m 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짜릿한 재역전승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문경준(오른쪽)과 이수민은 KPGA 스킨스게임 2020에서 획득한 5600만원의 상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기부했다.(사진=하나금융그룹)

     

    문경준-이수민 조가 10개 홀을, 박상현-함정우 조가 8개 홀에서 승리한 가운데 박상현은 6스킨을 따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문경준-이수민 조가 확보한 5600만원의 상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전달된다. 박상현-함정우 조의 4400만원은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지부에 기부된다. 상금과는 별도로 참가선수 4명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마스크 2500장을 기부했다.

    문경준은 "전 홀 생중계다 보니 나름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됐다. 오랜만에 경기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정우도 "좋은 취지로 마련된 대회인 만큼 여러 선수들과 함께 즐겁게 했다.게임에서는 졌지만 즐겼던 만큼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새 시즌 개막을 한 달 가량 앞둔 만큼 부족한 부분도 확인했다. 이수민은 "경기 감각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연습라운드에 집중하며 시즌 개막을 준비하겠다. 티샷의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상현은 "매력적인 경기였다"며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골프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 많이 참여하겠다. 가을에 이 같은 팀 매치가 한 번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색다른 이벤트를 환영했다.
    박상현(왼쪽 두 번째)과 함정우 조는 KPGA 스킨스게임 2020에서 획득한 4400만원의 상금을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지부에 전달했다.(사진=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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