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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구청장, 종교행사 발열체크 거부 논란



정치 일반

    현직 구청장, 종교행사 발열체크 거부 논란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6월 1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서연미 (CBS 아나운서)

     


    ◇ 정관용> 서연미 아나운서, 오늘 뜬 뉴스는?

    ◆ 서연미> 방역조치에 앞장서야 할 구청장이 사람 많이 모이는 종교 행사에 참석하면서 발열체크를 거부했다는 지적이 나와서 논란입니다.

    지난 토요일인 5월 30일에 한 달 미뤄진 석가탄신일 행사가 전국 사찰에서 열렸는데요. 다수 전언에 따르면, 그날 이정훈 강동구청장과 수행원들은 구내 한 사찰에서 발열체크를 거부했고, 방명록 즉 명단 작성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구청장측은 여기에 대해 “해당 사찰에 시간차를 두고 두 번 방문을 했는데, 처음에는 발열 체크를 했고 두 번째 방문 때 생략한 것”이라고 답했구요.

    이어 “방명록도 두 번 방문하게 되면서 생략한 것이다. 방명록에 명단을 기재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는 했지만, 급하게 자리를 옮기는 경우에는 방명록에 적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사찰에서 방명록이랑 발열체크를 담당했던 이들은 “구청장은 물론이고 수행원도 발열체크를 안 했고 방명록도 안 썼다”고 밝히고 있거든요.

    참고로 <강동구 코로나19="" 24시="" 총력="" 대응="" 홈페이지="">에 따르면요. 예배 및 각종 모임시 7대 감염예방수칙 준수 사항이 제시돼 있습니다. 1번이 입장 전 발열 체크, 7번이 예배 및 집회 참석자 명단 작성인데요.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집회 금지 명령, 명령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벌금, 현장예배 및 집회 강행으로 확진자 발생 시 방역비용 등에 대한 구상권 행사, 이런 내용이 명시돼 있습니다.

     


    여기 어디에도, 한번 발열체크를 한 곳을 다시 방문할 때는 발열체크를 생략한다는 지침은 없습니다. 설령 이 구청장측의 설명대로 “같은 사찰에 시간차를 두고 두 번 방문하면서 그렇게 된 거다”라고 해도, 방역조치에 모범을 보여야 할 구청장이 발열체크를 거부한 데 대한 해명으로는 궁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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