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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웅 살면 풀린다" LG 깨운 톱타자의 결승타



야구

    "이천웅 살면 풀린다" LG 깨운 톱타자의 결승타

    LG 이천웅이 4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2회 선제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려낸 뒤 더그아웃의 동료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잠실=연합뉴스)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삼성의 시즌 6차전이 열린 4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LG 류중일 감독은 외야수 이천웅에 대한 아쉬움과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다.

    류 감독은 최근 이천웅의 부진에 대해 묻자 "이천웅이 잘 살아나가면 팀이 잘 풀린다"면서 "그런데 요즘 잘 살아나가지 못한다"고 입맛을 다셨다. 톱타자인 이천웅의 활약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천웅은 최근 10경기에서 1할대 타율에 허덕였다. 44타수 8안타로 1할8푼3리에 그쳤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9타수 1안타 빈타였다. LG도 삼성에 2연패를 당하며 위닝 시리즈를 뺏겼다.

    그런 이천웅이 이날 경기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결승타를 포함해 멀티히트와 타점으로 팀 대승을 이끌었다.

    이천웅은 1회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때리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비록 득점하지 못했지만 전날 5타수 무안타 2삼진의 기억을 털기 충분했다.

    2회말 중요한 순간 이천웅의 방망이가 다시 힘차게 돌았다. 2사 2, 3루에서 이천웅은 1루 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삼성 1루수 타일러 살라디노가 잡으려 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튀어 2타점 2루타가 됐다. 이날의 결승타가 된 값진 타구였다.

    톱타자가 힘을 내자 LG 타선도 살아났다. 2일 0 대 2, 3일 6 대 12 패배의 한 원인이었던 LG 타선은 이날 3회 4점, 5회 5점을 올리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선발 정찬헌의 7이닝 11탈삼진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역투까지 LG는 11 대 0 대승으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유강남도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힘을 냈다.

    삼성은 좌완 백정현이 지난달 10일 이후 부상에서 복귀해 선발 등판했지만 깨어난 LG 타선과 불안한 수비에 4이닝 11실점(8자책)으로 3패째를 안았다. 삼성은 3연전 스윕을 노렸지만 위닝 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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