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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사기'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구속



사건/사고

    '펀드 사기'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구속

    주요 피의자 3인 구속…서류 위조해 부실기업 투자한 의혹

     

    투자처를 속여 대규모 펀드 자금을 끌어모은 뒤 실제로는 부실기업에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50) 대표가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피의사실에 대한 소명자료가 갖춰져 있고, 사안이 중대하며 펀드 환매 중단사태 이후 보여준 대응 양상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가 있다"며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대표와 마찬가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옵티머스 이사 겸 H 법무법인 대표 윤모(43)씨와 이 회사 2대 주주 이모(45)씨도 이날 구속됐다. 주요 피의자들이 구속된 만큼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 판사는 이사 송모(50)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은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당초 옵티머스는 공기업이나 관공서가 발주한 공사를 수주한 건설사나 IT(정보기술) 기업 매출채권에 투자하기로 약속하고 수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판매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서류를 위조해 대부업체 등 부실기업 여러 곳에 투자한 의혹을 받는다. 부실 펀드 만기가 돌아오면서 환매가 중단된 투자금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의 실제 자산 편입 내역을 확인한 결과, 운용사가 제공한 펀드명세서상 자산과는 다른 자산이 편입돼 있음을 확인하고 지난달 19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과 25일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본사 등 18개 장소를 압수수색했다. 이후 이달 5일 김 대표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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