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文대통령 "코로나 백신·치료제 공평 접근 보장…연대로 이겨야"



대통령실

    文대통령 "코로나 백신·치료제 공평 접근 보장…연대로 이겨야"

    유엔총회 75주년 고위급회의 연설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5개국 중견국 협의체 '믹타' 대표 발언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과정 설명하며 국제연대 정신 강조
    "연대와 협력은 코로나에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유엔총회 75주년 고위급회의 연설에서 "코로나19에 승리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연대와 협력"이라며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5개국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의장국 대표 발언을 통해 이같은 국제 연대의 정신을 강조했다.

    2013년 유엔총회에서 '믹타'가 출범 후 의장국의 정상이 국제무대에서 대표 발언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 믹타 5개국은 유엔이 일궈온 다자주의 국제질서를 토대로 발전해온 범지역적 국가들로 유엔을 변함없이 지지해 왔다"며 "그러나, 최근 우리에게 닥친 '코로나19'라는 위기는 유엔과 믹타 5개국의 정신인 '다자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믹타 5개국은, 코로나 극복의 답이 '단결, 연대와 협력'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며 다자협력 증진을 위한 각국의 노력을 나열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확산은 한국에게도 매우 힘든 도전이었다"며 "그러나, 위기의 순간, 한국 국민들은 '모두를 위한' 자유의 길을 선택했다"고 한국의 코로나19 극복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했고, 국민들은 이웃의 안전이 곧 나의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했다"면서 "지역과 국경을 봉쇄하지 않고 방역물품을 나누며, 이웃의 범위를 '국경' 너머로까지 넓힘으로써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이야기는 결국 유엔이 이뤄온 자유와 민주주의, 다자주의와 인도주의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위기 앞에서 어떻게 실천했느냐의 이야기"라며 "연대와 협력은 바이러스가 갖지 못한 인류만의 힘이다. 코로나에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에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우선,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이다. 문 대통령은 "국제모금을 통해 국제기구가 충분한 양의 백신을 선구매하여, 개도국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한국은 국제백신연구소의 본부가 있는 나라로서, 개도국을 위한 저렴한 백신 개발·보급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로, '다자주의' 국제질서 회복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봉쇄 대신에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허용하자고 제안했고 또 채택된 바 있다"며 "한국은 유엔 '다자주의' 협력에 앞장서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린회복'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인류의 일상이 멈추자 나타난 푸른 하늘을 보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기후위기 해결과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용성을 높이는 글로벌 그린뉴딜 연대에 많은 국가들이 함께해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