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노무사 이용 안내(사진=경남도청 제공)
경남에서 7천 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추석을 앞두고 임금 체불에 고통을 받고 있다.
경상남도는 8월 말 기준으로 7055명의 노동자가 472억 원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찾아가는 도민노무사'를 활용해 추석 전 임금 체불 청산과 권리 구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도내 공인노무사 23명으로 구성된 도민노무사는 노동자들이 노동법을 몰라 권익을 침해당하지 않도록 임금체불, 부당해고, 산업재해 등과 관련된 상담을 무료로 지원한다.
올해 3월 도입된 뒤 지금까지 214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임금체불이 절반(53%)을 넘게 차지했다.
도민노무사는 취약노동자 상담뿐만 아니라 노무관리가 어려운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도 찾아가 근로계약서 작성 방법, 임금, 직원 복무 관리를 위한 노무상담도 같이 진행한다.
경남도 정순건 노동정책과장은 "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임금 체불로 고통받지 않고 가족과 함께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도민노무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