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정원.(사진=제주도관광협회 제공)
사드로 주춤했던 제주관광시장이 지난해 내국관광객을 중심으로 완연한 성장세를 드러낸 가운데 20대와 50대 이상 관광객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가 2012~2019년 신한카드 매출액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방문 관광객의 카드소비 금액은 역대 최고인 4조2190억원으로, 2018년보다 13.7% 오른 것으로 추계됐다.
내국인 카드소비 금액은 3.4% 상승한 2조9440억원, 외국인 카드소비 금액은 37.4% 상승한 1조2750억원으로 추정됐다.
관광객의 이용 지역별 카드소비 금액 분석 결과 카드소비 금액 500억원 이상으로 나타난 지역이 2012년 4개 지역에서 2019년 13개 지역으로 증가했다.
특히 내국 관광객의 경우 전 지역, 전 업종에서 균등하게 성장하는 경향을 보였고, 동지역보다 읍면지역의 연평균성장률(2012~2019)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패턴을 보여줬다.
권역별로 제주시 서부지역(20.2%), 제주시 동부지역(19.9%), 서귀포시 서부지역(19.1%) 순으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줬고, 제주시 동지역과 서귀포시 동지역은 각각 9.2%, 10.2%에 그쳤다.
읍면별로는 구좌읍(27.5%), 애월읍(22.3%), 대정읍(21.1%) 순으로 성장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업(13.1%), 예술·스포츠·여가업(7.3%), 음식점업(7.5%) 등 모든 업종에서 균형있게 성장했다.
내국인 연령대별 관광객 카드소비 금액은 30~40대의 소비규모가 타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증가율은 20대(19.2%)와 50대(18.4%)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외국 관광객의 카드소비 규모는 전년보다 37.4% 오르고 제주시 동지역에 집중됐지만 제주시 동부지역(37.2%)과 서귀포시 서부지역(24.8%)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해외시장별 소비금액은 중국권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증가율은 유럽권(41.9%), 동남아시아권(32%), 북미권(31.6%) 등의 지속적인 성장이 확인됐다.
제주관광공사는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해 제주관광 수요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에 기초해 콘텐츠 발굴과 마케팅 전략의 선택과 집중, 효율적인 정책수립이 집행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