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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생 서울지역 시립병원·보건소서 실습한다…공공약사 양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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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대생 서울지역 시립병원·보건소서 실습한다…공공약사 양성 목표

    서울시 공공보건의료기관 9곳서 실습
    "공직약사 인력 유입 이끄는 게 목표"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서울시와 한국약학교육협의회가 공공보건의료분야 약사 양성을 위한 실무실습교육 프로그램을 전국 최초로 내년부터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약학대학생들이 다양한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고 공공약사 인력의 유입을 이끈다는 목표다.

    서울시 공공보건의료기관(시립병원, 보건환경연구원, 시청, 보건소)과 한국약학교육협의회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공공보건의료기관 실무실습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약사인 약대학생들은 서울 서북병원 등 시립병원과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등에서 실습을 하게 된다.

    약대생들은 4개 분야(공공보건의료‧약무행정‧공공연구‧민간연계)를 다각도로 경험해볼 수 있도록 총 9개 기관에서 실습한다. 상‧하반기 각각 1회씩 5주 동안 운영된다.

    9개 기관은 △공공보건의료 영역-서북병원(결핵, 호스피스), 은평병원(정신), 어린이병원(중증환아, 발달장애), 보라매병원(공공센터) △약무행정 영역-시청, 보건소 △공공연구 영역-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 △민간연계 영역-세이프약국사업 수행 약국이다.

    이를테면 서북병원에서는 결핵‧노인치매 환자의 처방전을 보며 치료약물을 이해하고 호스피스 병동을 견학한다. 어린이병원에선 중증 장애환아 병동을 돌아보고 질환별 치료약물의 효능과 부작용 등을 파악해볼 수 있다.

    서울시청 광장(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시는 코로나19로 공공보건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공보건의료분야 실습기회가 부족했던 약학대학생들로 하여금 공직약사 인력의 유입을 이끈다는 목표다.

    지난 2018년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에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이 가장 기대하는 교육과정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습기회'(60.2%)였고, 교과과정 확대를 희망하는 직능분야 중 공직약사는 병원약사(26.8%) 다음으로 높은 26.5%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약대 첫 졸업생 중 병원약국 포함 약국 취업이 62.3%로 가장 많았고 공공기관은 0.4%에 그쳤다.

    시는 공직약사에 대한 관심도에 비해 취업률이 저조한 이유를 관련 정보 부족에 있다고 보고 이번 프로그램을 공공보건의료기관에 대한 약학대학생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인식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약학대학을 중심으로 실습을 추진하고 향후 전국에 있는 약학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박찬병 서북병원장은 "보건의료 환경 변화와 질병 양상 변화로 공공보건의료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약사들이 공공보건의료 분야의 적극적인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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