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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CJ대한통운, 일회용 면피성 대책만"



국회/정당

    노웅래 "CJ대한통운, 일회용 면피성 대책만"

    당 최고위서 "현장시찰 가보니 택배노동자 일회용품이었다"
    "내년 상반기 산재보험 가입권고는 하나마나한 이야기"
    "오분류물량 대책도 사라져" 사측 대응방안 강력 비난
    "노동부 특별현장점검 나서고 국회도 전국민산재보험법 통과시켜야"

    CJ대한통운 택배물류현장에서 택배노동자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23일 "사람이 연이어 죽었음에도 사측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며 CJ대한통운을 비판했다.

    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 일어난 14건의 택배노동자 사망사고 중 6건이 발생했고 전체 택배물량의 48%를 차지하는 CJ대한통운에 "이틀 전 현장시찰을 다녀왔다. 그들에게 있어 택배노동자는 쓰다 버리는 일회용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황이 커지자 어제 CJ대한통운은 대책을 발표했지만 한마디로 앙꼬 없는 찐빵"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전원 산재보험 가입을 권고하겠다는데, 이미 발의된 전국민 산재보험법이 연말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시점에 당장도 아닌 내년 상반기까지 그것도 권고에 그치겠다는 것은 하나마나한 이야기"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3000명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하지만 단계적이라는 단서를 붙였고, 시찰 당시 CJ대표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약속한 10% 가량의 오분류 물량에 대한 대책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며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당일 배송원칙에 따라 자정 넘어 까지 배송해야 하는 택배 현실에서 보면 일회용 면피성 대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노 최고위원은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CJ지만 정작 그들이 만드는 문화 안에는 노동자는 없다"며 "더 이상 시간이 없다. 노동부는 즉각 특별현장점검을 통해서 제2, 제3의 억울한 죽음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누구든지 어디서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전국민 산재보험법 역시 서둘러 통과시켜야 한다"며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죽음이다. 부디 국민의 생명 앞에 정치권이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기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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