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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휴전 발표…실현 글쎄?



국제일반

    美,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휴전 발표…실현 글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만난 제이훈 바이라모프 아제르바이잔 외무장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오른쪽). (사진=연합뉴스)

     

    미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둘러싸고 군사 충돌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간의 휴전이 다음날인 26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3개국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26일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인도적 휴전이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아르메니아의 니콜 파쉬냔 총리와 아제르바이잔의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이 휴전에 동의한 것을 축하한다"라며 "많은 생명을 구원하게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3일 휴전을 위해 제이훈 바이라모프 아제르바이잔 외무장관과 조흐랍 므나차카냔 외무장관과 개별 회담을 가졌다.

    하지만 25일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새로운 전투가 발생했고 러시아의 중개에 의한 두 차례에 걸친 휴전합의가 이행되지 않아 이번 합의의 실현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지난 달 27일부터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옛 소련의 일원이던 시절 아제르바이잔 영토로,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소련이 붕괴하자 나고르노-카라바흐는 독립공화국을 세운 뒤 아르메니아와 통합하겠다고 선포했으나, 아제르바이잔이 이를 거부하면서 양측은 1992~1994년 전쟁을 치렀다.

    현재 나고르노-카라바흐는 국제법적으론 아제르바이잔 영토지만, 아르메니아가 실효적 지배를 하는 분쟁지역으로, 미승인국 '나고르노-카라바흐 공화국'은 2017년 '아르차흐'로 명칭을 바꿨다.

    아르차흐 공화국은 어제까지 나고르노-카라바흐 방어군 병사 772명이 전사했으며, 민간인 3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은 아르메니아의 공격으로 민간인 63명이 숨지고 300명 가까이 다쳤다고 밝혔지만, 병력 손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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