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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극장 개봉할 뻔' 두산 마무리 이영하 딜레마



야구

    '영하 극장 개봉할 뻔' 두산 마무리 이영하 딜레마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2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9회말 두산 마무리 투수 이영하가 연속 실점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두산은 승리했지만 찜찜함을 남겼다. 불안감을 드러낸 마무리 이영하 때문이다.

    두산은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 5 대 4 신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승리했지만 끝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경기였다. 사실 두산으로서는 이날 쉽게 이겼어야 했던 경기였다.

    두산은 이날 상대 NC가 5번이나 더블 아웃을 당하는 행운을 누렸다. 상대의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장면이 4번이나 나왔다.

    특히 6회말 1사 2루에서는 엄청난 행운이 두산에 따랐다. 박석민의 잘 맞은 타구가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의 몸을 두 번이나 맞고 1루수 오재일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2루 주자 양의지까지 더블 아웃.

    NC의 병살 플레이 5번은 포스트시즌(PS)에서 2007년 이후 최다 타이 기록이다. 당시 KS 5차전에서 두산이 SK를 상대로 5번 병살 플레이를 당한 바 있다.

    그런 행운이면 낙승이어야 했다. 두산은 여기에 2회 2점도 상대 3루수 박석민의 송구 실책에 편승했다. 4회 김재호의 솔로포와 8회 적시타, 9회 호세 페르난데스의 1점 홈런까지 5 대 1까지 달아난 두산이었다.

    하지만 마무리 이영하가 흔들렸다. 9회말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돔 구장 천정을 맞는 2루타를 내준 이영하는 1사에서 노진혁에게 중전 안타, 권희동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1사 만루를 자초했다. 이어 이영하는 애런 알테어에게 1타점, 강진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강판했다.

    1점 차까지 쫓긴 상황. 두산은 급히 김민규를 투입했다. 김민규는 1사 1, 2루에서 1번 박민우를 삼진, 이명기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두산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패했다면 두산에게는 엄청난 타격이 됐을 터. 물론 이기긴 했지만 마무리 이영하가 자신감을 회복하는 게 시리즈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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