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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22개 타격전' 두산, NC 잡고 KS 3차전 승리



야구

    '안타 22개 타격전' 두산, NC 잡고 KS 3차전 승리

    두산, 7 대 6으로 1점 차 승리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두산 베어스 김재호 (사진=연합뉴스)

     


    양 팀 합쳐 안타가 22개나 쏟아진 타격전이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화끈한 화력을 선보이며 2년 연속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두산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안타 9개를 때린 타선의 활약으로 7 대 6으로 승리했다. 두산 김재호는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의 역전을 견인했다.

    역대 한국시리즈로 보면 1승 1패 후 3차전 승리 팀이 우승할 확률은 약 93%(15차례 중 14차례)다. 최근 6년 동안 4번째 우승을 안을 기회를 안았다.

    NC는 13안타를 때리고도 실책 3개로 무너져 두산에 아쉽게 패했다. 전날에도 NC는 아쉬운 수비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줬다.

    선취점을 강조한 NC는 1회 나성범의 솔로포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나성범은 2사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뒤쪽 담장으로 넘겼다.

    두산은 2회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2, 3루에서 박건우가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2 대 1로 역전했다.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는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 (사진=연합뉴스)

     


    3회 NC 나성범도 1사 2, 3루에서 희생 플라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에서 두산 최원준은 양의지를 상대로 폭투를 던져 3루 주자 박민우는 홈으로 질주했다. 공을 잡고 달려온 박세혁도 홈에서 태그를 준비했다. 그 순간 박민우가 오른팔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면서 몸을 살짝 비틀어 태그를 피해 홈 베이스을 훔쳤다.

    기뻐할 순간도 잠시, 두산은 곧바로 찬물을 끼얹었다. 최주환은 3회 무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로 3 대 3을 만들었다. 이후 김재호는 1사 2, 3루에서 NC 불펜 김영규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승부를 5 대 3으로 뒤집었다.

    NC의 재역전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다. 이명기는 4회 2사 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로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도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타구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5회 2사 3루에서 페르난데스의 타구를 NC 유격수 노진혁이 놓치는 틈을 타 3루주자가 홈을 밟고 승부를 6 대 6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부처는 7회였다. 7회 마운드에 오른 NC의 4번째 불펜 임정호는 두산 선두 타자 최주환을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내줬다. 두산은 대주자로 오재원을 투입했다. 임정호는 후속타자 김재환과 대결에서는 연속 폭투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고 김재환에게 볼넷까지 허용했다.

    NC는 임정호를 내리고 김진성을 올렸다. 1사 1, 3루에서 두산 김재호는 김진성을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1점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두산은 8회 정수빈이 1사 3루에서 NC 마무리 원종현에게 번트를 시도하다 투구에 발을 맞았다. 이를 두고 비디오판독이 들어갔고 심판은 파울이 아닌 몸에 맞는 볼로 선언했다.

    그러자 NC 이동욱 감독이 곧바로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주심에게 항의했다. 이 감독은 정수빈의 번트가 스윙이었다고 강조했다. 심판과 이 감독은 한참을 이야기를 나눈 뒤 몸에 맞는 볼로 최종 확정됐다. 이 감독도 비디오 판독 항의가 아니라 스윙에 여부에 대한 항의를 한 것으로 인정돼 퇴장을 면했다.

    두산은 9회초 마무리 이영하 대신 이승진을 올렸다. 이승진은 나성범을 좌익수 파울 뜬공으로 잡아내며 고비를 넘겼다. 교체 투입된 조수행이 점프하며 담장에 부딪히면서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이후 이승진은 2사에서 대타 모창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노진혁을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김재호는 2안타 3타점 1득점 활약으로 연이틀 데일리 MVP에 올랐다. 또 이날 7회 결승타를 때려 '농심 오늘의 깡'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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