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25일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기아차 노조는 24일 파업을 하루 유보한 채 사측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재교섭을 벌였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경기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 14차 진행된 본교섭은 결렬로 종결됐다.
노조는 임금과 성과급, 단체협약에 관한 사측의 추가 제시안이 없었다며 결렬을 선언했다.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부분파업을 연기하고 재교섭이 이뤄지면서 극적 타결도 기대됐지만 양측은 결국 입장 차만 확인했다. 노사는 노조가 요구한 △현대모비스가 만드는 전기차 핵심부품의 기아차 공장 내 생산 △통상임금 확대 △정년 연장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파업은 25일부터 27일까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두 근무조가 4시간씩 일을 하지 않는 부분파업이다.
기아차 노조는 이번 부분파업이 시작되면 9년 연속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기아차 국내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 148만대를 고려하면 이번 부분파업으로 사흘 간 약 87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