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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양부모 노후자금 빼돌린 40대 양아들…경찰 추적 중



부산

    전 양부모 노후자금 빼돌린 40대 양아들…경찰 추적 중

    영도경찰서. (사진=박진홍 기자)

     

    40대 양아들이 전 양부모의 노후자금을 빼돌리고, 무단으로 대출까지 받은 뒤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 등 혐의로 A(40대)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달아난 A씨를 쫓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전 양부모 명의를 도용해 3천840만원을 무단대출 받고, B씨 명의 계좌에서 1억 3천400만원 상당을 무단 출금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80년 12월 B(60대)씨와 C(60대·여)씨 부부에게 입양됐으나, A씨가 교도소를 드나드는 등 말썽을 부리자 지난해 소송을 통해 파양됐다.

    하지만 출소한 A씨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걱정에 C씨 명의로 휴대전화와 통장 등을 만들어 A씨에게 건넸다.

    A씨는 이를 이용해 인터넷전문은행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했고, '오픈뱅킹' 기능을 이용해 C씨 타행 계좌 잔고를 볼 수 있게 됐다.

    오픈뱅킹이란 하나의 은행 앱에서 다른 은행 계좌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B씨 등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피해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A씨가 이 서비스를 이용해 계좌 잔고 등을 조회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달아난 A씨를 붙잡는 대로 자세한 범행 수법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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