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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김하성, MLB에서 성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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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매체 "김하성, MLB에서 성공하려면?"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에서 득점상을 수상한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이 소감을 말하는 모습. 이한형 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룬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25). 미국 현지 언론들은 29일(한국 시각) 일제히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4년 2500만 달러(약 272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이와 함께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28)과 일본인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34)까지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강자 LA 다저스를 넘어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하성은 KBO 리그 키움에서 7시즌을 뛰며 891경기 타율 2할9푼4리 133홈런 575타점 606득점 134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는 138경기 타율 3할6리에 30홈런 100타점 11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MLB에서도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현지 매체도 김하성이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완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30일 김하성의 성공 조건으로 빠른 공 대처 능력을 꼽았다. 이 매체는 "KBO 리그에는 시속 88~90마일(142~145km)대 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이 많고 드물게 접한 95마일(153km)이 가장 빠른 공이었을 것"이라면서 "김하성은 이제 매일 95마일대 강속구를 공략해야 하는데, 적응 기간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짚었다.

    타구 속도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팬그래프닷컴은 "지난 시즌 김하성의 가장 빠른 타구 속도는 105마일 정도였는데 이는 MLB 하위권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MLB 강속구 투수들을 상대로 얼마나 선전할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타구 속도도 높이지 못한다면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김하성의 키움 선배 박병호 역시 MLB의 빠른 공에 적응하지 못하고 씁쓸하게 KBO 리그로 복귀했다.

    다만 팬그래프닷컴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MLB에 적응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봤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기회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팀과 계약했다"면서 "샌디에이고는 유연성을 가진 팀으로 (주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외야로 보내면 김하성을 내야수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샌디에이고의 홈구장인) 펫코파크는 우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이라면서 "다만 생소한 경기장 환경은 김하성의 수비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고 전했다. 일단 김하성에게 샌디에이고 환경은 유리하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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