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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LED'와 '마이크로LED'의 차이는…TV 경쟁 치열



IT/과학

    '미니LED'와 '마이크로LED'의 차이는…TV 경쟁 치열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이른바 '집콕 생활'이 늘면서 프리미엄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

    자연스레 제조사간의 경쟁도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최근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새 프리미엄 TV 'QNED TV'를 공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인 '마이크로 LED TV'를 선보였다.

    이처럼 제조사들이 미니 LED,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름부터 서로 비슷비슷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쉽게 구별짓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광원(백 라이트)' 유무가 TV 구분의 1단계

    우선 TV는 '광원(백라이트)'의 유무를 기준으로 LCD(Liquid Crystal Display)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등으로 대표되는 자체 발광 방식 TV로 나뉜다. 쉽게 말해 LCD TV는 스스로 빛을 낼 수가 없기 때문에 TV 뒤쪽에 빛을 내는 조명이 따로 들어가 있다.

    만약 '백 라이트'가 형광등 소자를 사용했다면 통칭해서 LCD TV라고 하고 광원이 LED일 경우 LED-LCD TV라고 한다. 어쨌든 LCD TV는 '백 라이트'가 존재하는 TV인 셈이다.

    LCD TV군에는 △LED-LCD TV △QLED TV △미니 LED TV가 포함된다. QLED TV는 OLED TV와 헷갈릴 수 있는데, QLED TV는 색 재현력을 높이기 위해 LCD 패널에 퀀텀닷(QD)필름을 붙인 LCD TV여서 자체 발광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LCD TV를 이해했다면, '미니 LED'는 가장 최근에 나온 LCD TV라고 보면 된다. 결국, 기술 발전으로 크게 개선된 LCD TV인 셈이다.

    말 그대로 미니 LED는 매우 작은 100~200 마이크로미터(㎛·백만분의 1미터) LED를 디스플레이에 촘촘히 배치했다.

    LG전자가 미니LED와 독자 고색재현 기술을 적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LCD TV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LG전자 제공

     

    최근 LG전자가 공개한 미니 LED TV 'QNED'의 경우 86인치 TV에 기존 대비 1/10 미만 크기의 미니 LED가 3만개가 들어간다.

    LG측은 "'QNED'에는 나노셀(Nanocell)과 퀀텀닷(Quantum Dot) 기반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신규 기술인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실제에 더 가까운 순색(純色, Pure Color)을 표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CES2020'에서 미니 LED를 적용한 제품을 처음으로 소개한 바 있고 이달 열리는 'CES 2021'에서는 10여 개 모델의 미니 LED TV 주요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조만간 있을 TV판 언팩(신제품 공개)행사 '삼성 퍼스트룩 2021'에서 처음으로 미니 LED를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 'QLED TV'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 LED는 자체 발광 방식 TV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TV. 삼성전자 제공

     

    그렇다면 마이크로 LED TV는 미니 LED TV와 어떻게 다를까. 마이크로 LED TV는 광원이 필요없는 자발광 방식의 TV다. 자발광은 OLED TV가 대표적인데 백라이트가 필요없기 때문에 '롤러블' 등 다양한 형태의 TV 구현이 가능하다.

    즉, 마이크로 LED는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초소형 LED 수백만 개를 촘촘하게 배열해 하나하나의 화소로 활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 LED의 크기는 미니 LED보다도 더 작은 100 마이크로미터(㎛ )이하 수준이다.

    마이크로 LED의 RGB(Red, Green, Blue) 소자는 기존의 TV 디스플레이들과는 다르게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데다 각각의 RGB소자가 따로 제어되기 때문에 화면의 밝기와 색상을 아주 정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 LED TV는 무기물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무기물 소재는 유기물 소재(OLED)와 달리 수명이 10만 시간에 이르기 때문에 화질 열화나 화면에 잔상이 남는 번인(Burn-in) 현상도 덜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처음으로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을 출시한 있고, 지난달 10일에는 1억 7천만원짜리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를 공개하고 현재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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