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대표증 수여식. 연합뉴스
북한이 1월 초순에 열겠다고 공표한 노동당 제8차 대회와 관련, 연일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면서 개최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르면 오는 4일 개최설도 제기된다.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달 30일 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 진행 사실을 보도한 데 이어 나흘 연속 8차 당 대회를 위한 사전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당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12월 하순에 이미 평양에 도착한 사실을 알렸고 1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체 인민들에 친필 서한을 보낸 소식을 전했다.
특히 2일자 노동신문은 "뜻깊은 당 제8차 대회의 시각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이라고 언급함으로써 4일 개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운운하는 것으로 미뤄 4일 개최 예상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7차 당 대회가 3박4일 일정으로 열린 것과 김정은 생일(1월 8일)을 감안하면 1월 4일~7일 개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예상했다.
개최 시점이 8일 이후가 되면 1월 중순으로 접어들게 되는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북한은 이번 당 대회에서 투쟁전략노선을 새롭게 한다고 밝힘으로써 상당한 수준의 노선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정치국 회의에서는 8차 당 대회에 상정할 '일련의 중대한 문제들'을 결정했다고 밝혀 예상 밖의 파격적인 내용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