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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생에도 계란·닭·오리고기 공급 안정…가격 소폭 상승



경제 일반

    AI 발생에도 계란·닭·오리고기 공급 안정…가격 소폭 상승

    AI 발생 이후 소비자 가격 계란 5.3%↑·닭 0.3%↑·오리 12%↑

    서울 한 대형마트의 계란 판매대. 연합뉴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생에 따른 살처분에도 불구하고 계란과 닭·오리고기의 공급이 안정된 가운데 소비자 가격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인하여 산란계 459만 마리, 육계 408만 마리, 오리 136만 마리를 살처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란계는 살처분 영향으로 사육마릿수는 평년 대비 약 2.0% 감소하였으나 산란 종계 농장들은 살처분 피해가 없어 지난달에도 전년 수준 이상인 356만 마리의 산란용 병아리를 산란계 농장에 공급하는 등 계란 생산기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육계의 경우 살처분에도 불구하고 사육마릿수는 평년보다 3.0% 많고 냉동 재고는 평년보다 38.9% 많아서 전체 공급여력은 평년 대비 약 7.1%(649만 마리) 많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리의 경우 지난 2018년 5월 이후 지속된 과잉사육과 수요부족으로 가격이 낮은 수준을 형성하면서 생산자들이 지난해부터 사육마릿수를 감축한 상황에서 최근 살처분으로 사육마릿수는 평년대비 16.7% 감소하였으나 냉동 재고가 평년보다 73.6% 많아 전체 공급여력은 평년 대비 약 4.3%(53만 마리) 많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계란과 닭고기, 오리고기 소비자 가격은 지난해 11월 26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일부 상승하였으나 전반적으로는 안정적인 상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평균 소비자 가격을 보면 계란은 평년 대비 2.0% 상승했고 닭고기는 0.6% 하락했으며 오리고기는 10.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닭고기.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소비자 가격을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한 지난해 11월 26일과 비교해 보면 계란은 유통업계의 재고확보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가정소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5.3%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닭고기는 평년보다 공급여력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가정소비 증가 등으로 0.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오리고기는 평년대비 공급여력은 많지만 살처분 및 이동중지 등에 따른 일시적 공급차질 등의 영향으로 계란·닭고기보다 높은 수준인 1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계란·닭고기·오리고기 등의 수급 문제는 크지 않다"며 "계란·닭고기·오리고기 등의 생산과 재고 등에 대한 정보를 시장에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수급불안 우려가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농협·생산자단체·유통업계 등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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