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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향 안가면 보너스…한 회사 당근책에 2천명 몰려



아시아/호주

    中 고향 안가면 보너스…한 회사 당근책에 2천명 몰려

    백신 승인했지만 코로나가 더 가까워
    지난 연말 시노팜 일반인 접종 승인
    베이징 등 산발적으로 확진자 계속 나와
    춘철 대이동 자제 촉구
    고향 안가면 보너스…한 회사 당근책에 2명 몰려

    신경보 캡처

     

    코로나19의 최초 발생지인 중국은 새해에는 전 국민이 자국이 생산한 백신을 통해 코로나를 극복하고 싶다는 염원 속에 2021년을 맞았다.

    하지만 새해 들어서도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다음 달에는 중국인들이 대이동이 이뤄지는 춘철 연휴도 앞두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국유 제약회사 시노팜이 개발한 백신의 일반인 접종을 승인했다는 소식 속에 2020년 마지막 날을 마감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 겸 국무원 공동예방 및 통제기구 백신 개발팀장인 쩡이신( 曾益新)은 이날 "백신은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일반인 접종 승인이 난 시노팜 백신은 춘절 이전에 저온유통체계·공항·항만·의료 및 보건 인력 등 9개 우선 접종그룹에 접종된 뒤 춘철 이후 노인 등 고위험군과 일반인들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미 450만 명이 비상계획에 따라 백신을 접종받았지만 0.1% 미만에서 미열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을 뿐 이 보다 더 심각한 부작용은 백만분의 2정도에 불과한 반면 항체 형성률은 79.34%로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게 중국 당국의 설명이다.

    중국 정부가 첫 승인한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그러나 중국인들에게 백신보다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 가까이 있다.

    지난해 연말 베이징과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등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던 확진자는 대규모 핵산검사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새해 벽두인 1일과 2일에 각각 8명의 국내 확진자가 나왔다. 2일에는 베이징에서 8개월 된 여자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인근 허베이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에서는 신년에 대한 희망보다는 춘철을 더 걱정하는 분위기다. 수 억 명이 고향을 찾아 대이동에 나서는 춘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정부기관이나 관영언론을 통해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런 우려의 끝은 춘절에 이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장볼리 중국 공정원 원사는 1일 베이징위성TV에 나와 지난해 국경절에는 수 억 명이 이동해도 괜찮았지만 바이러스 생존에 적합한 겨울은 상황이 다르다며 춘절에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춘철 이동계획이 발표되고 춘철 열차판매가 시작되기는 했지만 가급적이면 이동하지 말 것을 장려하는 분위기다.

    지방 행정 단위에서는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이돌을 할 때는 신고를 하라는 통지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베이징시도 시민들에게 춘절 연휴 동안 가능한 한 다른 도시로 이동하지 말고, 베이징 밖으로 나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베이징 기차역. 연합뉴스

     

    베이징이나 랴오닝 등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나오는 지역에서는 춘절 기간에 공원, 고궁, 실내 놀이시설 등이 문을 닫거나, 일부지역의 경우 확진자가 나온 지역에서는 못 오게 하거나 격리기간을 둬서 이동할 생각을 못하게 하는 방법도 쓸 것으로 보인다.

    춘철 기간에 고향에 가지 않으면 인센티브를 주는 기업도 등장했다.

    저장성 닝보시에 있는 한 회사는 다른 성에서 온 직원들이 집에 가지 않고 남아서 설을 쇠면 666위안(약 11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이미 2천명이 신청을 했다고 한다.

    일부 기업은 춘절 연휴 이후 첫날 출근한 타 지역 출신 직원들에게는 1천 위안을 주기로 했다. 이 역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하게 하는 한편 고향에 갔다가 생산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흔한 현상을 막으려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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