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2020년 대한민국 인구, 사상 처음으로 줄었다



사회 일반

    2020년 대한민국 인구, 사상 처음으로 줄었다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적은 인구 '데드크로스' 결과
    1인 가구 비중은 증가…60대 인구 비중도 늘어
    행안부 "2020년, 인구 통계적 인구 감소의 시작…각 분야 정책 방향 새롭게 설정해야"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2020년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 주민등록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적어 인구가 자연 감소한 결과다.

    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182만 9023명으로, 2019년 말 5184만 9861명에 비해 2만 838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출생자 수는 약 27만 6천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사망자는 30만 8천명으로 더 많아서다.

    지난해 처음으로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지며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를 보인 것이다. 출생자 수는 2017년 36만 3천명으로 30만명 선으로 내려왔지만, 불과 3년 만에 30만명선이 또 무너졌다. 2011~2018년 8년 연속 증가하던 사망자 수는 2019년 감소세로 돌아섰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행안부는 "출생자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인구 데드크로스'가 지난해 주민등록인구 사상 첫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며 "저출산 현상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다가옴에 따라 정부 정책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1인 가구 비중은 대폭 늘어 세대수는 증가했다. 2011년 2003만 세대에서 작년 2309만 세대까지 늘어났다. 1인 가구가 작년 906만3362세대까지 늘어난 영향이다. 그 결과 1세대당 평균 세대원수는 작년 사상 최저치인 2.24명으로 감소했다. 2011년에는 이 수치가 2.53명이었다. 1인세대 비중은 전체 세대의 39.2%까지 올랐다. 2인 세대까지 합하면 62.6%에 이른다. 반면 4인 이상 가구는 20%에 그쳤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60대 이상 인구 비중도 늘어났다. 연령대별 인구는 50대가 864만5천14명(16.7%)으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 16.0%, 30대 13.3%, 20대 13.1%, 60대 13.0%, 10대 9.2%, 10대 미만 7.7% 순이었다. 60대 이상은 24.0%로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연령대별 비중은 2011년과 비교해보면 10대는 4.0%포인트, 30대는 3.0%포인트 줄어든 반면, 60대는 4.7%포인트, 70대 이상은 3.5%포인트 늘어났다.

    행정안전부 서승우 지방행정정책관은 "2020년은 인구 통계적으로 인구감소의 시작, 1·2인세대의 폭발적 증가, 역대 최저의 출생자 수 등으로 인해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며 "정부는 2020년을 기점으로 각 분야의 정책 방향을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