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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남인순에 "질문과 유출이 뭐가 다른가…윤미향 같다"



국회/정당

    野, 남인순에 "질문과 유출이 뭐가 다른가…윤미향 같다"

    국민의힘 "국민들 南의 성추행 피해사실 유출에 큰 충격"
    "南은 의원직 사퇴하고, 민주당은 젠더폭력TF 해체하라"
    정의 "질문과 유출이 무엇이 다른가…피해사실 확인 자체가 유출"
    "도움 요청자는 짓밟고 가해자엔 피할 구멍 마련…참담하다"
    국민의당 "성추행 알았지만 피소 몰랐다는 건가…여성인권 운운말라"
    "권력에 빌붙어 출세와 부 축적에만 몰입한 윤미향 같아…국민이 단죄할 것"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의원.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를 박 전 시장 측에 알려준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5일 사실무근이라는 입장문을 내자 야당은 일제히 비난에 나섰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긴 침묵을 깨고 일주일만에 입을 연 남인순 의원의 해명은 철저한 부인이었다"며 "민주당과 수사당국은 흐지부지 마무리된 박 전 시장의 의혹 사건과는 별도로 수사 정보 유출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남 의원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미투 사건 때는 수사가 시작하기도 전에 범죄로 규정하더니 박 전 시장 사건에는 거꾸로 2차 가해에 앞장섰다며 "국민들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사실을 유출시킨 것이 다름 아닌 여성단체이고 그 중심에 남 의원이 있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 연합뉴스

     

    이어 "남 의원은 1989년 인천여성노동자회 활동을 시작으로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 사무국장과 상임대표를 지내는 등 여성 인권운동가로서 이력을 쌓아 국회의원이 됐다. 이제 그 근본이 무너진 것"이라며 "남 의원은 석고대죄하고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민주당은 남 의원이 위원장인 젠더폭력TF를 해체하고 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박원순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느냐?'라고 물어본 것"이라는 남 의원의 해명에 대해 "여성인권운동을 한 여성단체 대표 출신 남 의원께 재차 묻는다. 질문과 유출은 대체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피해자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고 피해사실 확인을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한 것, 그 자체가 유출"이라며 "이 과정이 피해자로 하여금, 그리고 박 전 시장으로 하여금 무얼 암시하는지 정녕 모르는 것이냐"고 거듭 따져 물었다.

    발언하는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 연합뉴스

     

    그는 "도움을 요청한 사람은 짓밟는 것이고, 가해를 저지른 이에게 피할 구멍을 마련해 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참담하다. 남 의원의 입장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성추행 사실은 알았으나 피소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이야기냐"며 "두 번 다시 여성인권보호 운운하며 국민을 기망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안 대변인은 "여성 인권 운동의 선구자인 척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하며 매스컴에 화려하게 등장하곤 했던 남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시절 위안부 할머니를 이용해 밥벌이 수단으로 삼은 윤미향 의원과 마찬가지로 권력에 빌붙어 자신의 출세와 부의 축적에만 몰입한 전형적인 정치꾼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며 남 의원을 윤 의원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내 편이라는 이유만으로 감싸기 급급한 정권의 반사회적, 반민주적 행위는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정의로운 국민이 역사 앞에 단죄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사회적 약자와 여성을 이용해 정치적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했던 어용 인권운동가 일색인 소속 의원들에 대하여 빠르게 입장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과 친여 성향의 열린민주당은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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