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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절실한 보육원 아이들…육군상병 기부 '훈훈'



영동

    도움 절실한 보육원 아이들…육군상병 기부 '훈훈'

    황윤찬 상병 "너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아이들"

    육군 제22보병사단 진격대대 황윤찬 상병. 육군 22사단 제공

     

    코로나19에 한파까지 겹쳐 도움이 더욱 절실한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자신이 받은 상금을 전액기부한 육군 상병이 있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제22보병사단 진격대대 황윤찬 상병(24세). 황 상병은 지난해 상급부대인 8군단에서 진행한 독후감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상장과 함께 상금 50만 원을 받았는데, 전액을 지난 7일 강릉보육원에 기부했다.

    강원 고성에서 군 복무를 하는 황 상병이 강릉보육원에 기부한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단다. 입대 전 강릉 소재 초등학교에서 1년간 교사로 재직했을 때 맺은 인연 때문이다. 당시 황 상병은 강릉보육원에서 생활하는 학생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 마음으로 계속 기억하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기부하게 됐다.

    앞서 황 상병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고 '노력하는 나에게, 투쟁하는 청춘들에게, 그리고 이겨낸 이들에게'라는 독후감을 작성해 우수상을 받았다.

    황윤찬 상병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꿈과 희망을 주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너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아이들'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릉보육원 사무국장은 "한창 쓰고 싶은 것이 많은 젊은 나이에 상금을 기부하기로 했다니 정말 대단하다"며 "소중한 후원 의미에 맞게 잘 사용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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