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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호황' 제주골프장, 납세의 의무는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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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군 이래 최대 호황' 제주골프장, 납세의 의무는 '외면'

    지난해 내장객 30만8천여명 몰리자 그린피 등 인상…도덕적 해이 결국 철퇴

    스마트이미지 제공

     

    2020년 한해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이 무려 30만명이나 늘었다. 코로나19 여파 속 '해외여행 사실상 불가' 바람을 탄 결과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한해 제주지역 골프장 30곳의 내장객은 239만9511명이다. 2019년 209만1504명보다 30만8007명(14.7%) 늘었다.

    내장객의 53.3%를 차지하는 도외 골프객이 전년보다 19만610명(17.5%) 늘어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이 200만명을 넘긴 건 2017년(216만7510명) 이후 두 번째이자 역대 최대치다.

    전국적으로 골프장 부킹난이 극에 달한 지난해 11월에는 무려 30만2103명이 증가하며 지난 10년간 월별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이란 수식어를 달고 있지만 내면은 씁쓸하다.

    코로나19로 사실상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진 걸 악용해 그린피와 카트비를 대폭 올리는 등 이익 챙기기에 나선 골프장들의 도덕적 해이가 끝이 안보이기 때문이다.

    골프장들의 누적 체납액 247억원 중 납부액은 39억원으로, 징수율은 16%에 불과하다. 체납액을 전액 납부한 곳은 단 한 곳에 불과하다.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누릴대로 누리면서 납세 의무는 외면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강성민 의원은 "영업이 되지 않을 때는 조세 감면 등 도민들이 함께 비용을 부담하고, 영업이 잘 될 때는 골프장 사업체만의 이익에만 이용되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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