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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평화경제연구소 "강원컨벤션센터, 혈세낭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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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평화경제연구소 "강원컨벤션센터, 혈세낭비 우려"

    "경제성 부족, 경쟁력 한계, 지역경제 기여도 미비" 평가

    나철성 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박정민 기자

     

    경제성 부족 논란 속에 3월 행안부 중앙투자 재심사를 앞두고 있는 춘천 레고랜드 인근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이하 강원컨벤션센터) 사업에 대해 '혈세 낭비' 우려가 다시 한번 제기됐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나철성 소장)는 24일 정책 브리핑을 통해 강원컨벤션센터 타당성, 실효성 한계를 지적했다.

    "강원도가 발주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용역 보고서에서는 이 사업에 대한 경제적 분석, 재무성 분석 예비타당성 결과값이 각각 0.33과 0.34이 나왔다. 사업 축소를 바탕으로 지난 1월에 재실시한 경제성 분석 결과는 0.49으로 나왔지만 이 역시 예타 통과 최소 기준 1에 한참 못 미친다"고 전했다.

    경쟁력 한계도 지적했다. "현재 건설 중이거나 예정 중인 국제규모 전국 컨벤션센터는 2024년 건립 예정인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무려 14곳으로 이미 포화상태"라며 "운영 중인 국내 15곳의 전시컨벤션센터 가운데 코엑스, 킨텍스 등을 제외하고는 코로나 발생 이전부터 대다수 시설이 해마다 운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춘천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역시 낙관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기존 춘천 관내 국제규모 회의와 행사는 한림대 국제회의관 및 일송 아트홀, 강원대 60주년 기념관, 백령아트센터 등에서 개최됐다. 만약 중도에 컨벤션센터가 들어선다면 춘천 관내 각종 마이스 시설과 경쟁해야 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나철성 소장은 "사업 타당성과 실효성, 시장 상황,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기간 연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은 필연적으로 제고해야한다"며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강원도의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도 즉각 백지화만이 답"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의회에 제출한 강원도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유적공원 등 관광과 연계한 마이스(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이벤트 및 전시) 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이다.

    강원도는 도내 전시컨벤션센터 수요급증 대응 및 지역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건축비 986억원, 부지매입비 504억원 등 1490억원을 들여 연면적 36900㎡ 지상 3층 규모의 시설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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