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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인사 잇딴 낙마, 최문순 강원지사 '용인술'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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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입인사 잇딴 낙마, 최문순 강원지사 '용인술'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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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일 강원연구원장 채용 비리 논란 속 사퇴 결정
    지사 임기 중 도덕성 결여, 사기전과 등 부적격 인사 등용 이어져

    최문순 강원도지사. 강원도 제공
    최문순 강원도지사 영입 인사가 또 다시 잡음 속에 낙마하면서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는 최 지사 용인술과 리더십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제자 특혜 채용 의혹을 받아 온 박영일 강원연구원장이 7일 자진 사퇴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지 8개월여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 원장은 취임 전 강원도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문제, 논문 표절 논란 등을 겪었지만 과학기술부 차관, 이화여대 교수 이력 등 업무 역량을 인정 받아 강원연구원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최근 강원연구원 연구직 채용 과정에서 교수 재직시절 제자를 비롯해 채용분야와 전공이 다른 지원자가 합격돼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원론적인 해명을 거듭했지만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강원도 특별검사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까지 진행되자 거취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3선 최문순 강원도정에서는 사업성, 개인 능력에만 주목해 영입했던 인사들의 비위가 반복됐다.

    마케팅 역량에 주목해 영입했던 강원FC 조태룡 대표가 광고료 명목의 항공권 사적 사용과 인턴사원 개인 업무 동원, 대표직을 겸직한 강원FC 광고대행사와의 부당 거래 사실 등이 특별검사에서 재확인돼 2018년 불명예 퇴임하는 일이 있었다.

    사기전과자를 검증없이 사업파트너로 정해 빈축을 산 사례도 적지 않다.

    2016년 레고랜드 시행사 내부 비리와 관련한 검찰 조사에서 시행사에 참여했던 한 업체 실소유주 A씨는 변호사법 위반과 사기, 횡령, 무고 등 10여건이 넘는 범죄를 저질러 징역형과 벌금형을 잇따라 선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강원도는 A씨에게 레고랜드 사업부지 매각 우선 협상권을 부여하는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다. A씨는 레고랜드 안착에 기여하기보다 이권에 개입했던 정황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되며 잡음이 커지자 강원도는 뒤늦게 레고랜드 시행사 재편 과정에서 A씨 회사를 주주에서 배제시켰다.

    강원연구원 전경. 박정민 기자
    2015년에는 사기 구속 전력이 있는 부적격업자와 강원도가 협업에 나섰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도 있다.

    강원도는 B연구원과 2014년 폐기물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술 발전과 사업화에 공조한다는 상호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해당 연구원 원장이 물을 연료화하는 사업으로 투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도의회에서 확인됐다.

    최 지사는 해당 원장을 명예도지사로 위촉했다 비판 여론에 밀려 해촉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최근에는 강원도개발공사가 임명권을 행사하는 알펜시아 경영진이 시설 매각이라는 중요한 국면 속에서도 점검 라운딩을 빌미로 '공짜 내기골프'를 즐기다 적발되기도 했다.

    강원도 기획행정위원회 심상화 의원은 "도 행정의 가장 중요한 기본은 투명성, 신뢰"라며 "비록 최문순 지사가 임기를 1년여 남겨두고 있지만 이제라도 성과 중심의 도정 운영보다 도청 조직은 물론 산하기관의 기본을 재정립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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