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안덕수 감독 후임에 김완수 부천 하나원큐 코치(44)를 선임했다.
KB는 8일 "3차에 걸친 후보군 검증과 심층 면접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해 김완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감독은 지난 시즌 뒤 자진 사퇴한 KB를 이끌게 됐다.
송도고, 건국대 출신 김 감독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인천 SK(현 인천 전자랜드)에서 뛰었다. 이후 대진고, 온양여고 등에서 코치를 맡았다. 2016년부터 하나원큐 코치로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다.
KB는 "김완수 감독은 프로 선수로 활동 기간이 짧고 스타 출신은 아니지만 17년 경력의 실력 있는 젊은 지도자"라면서 "구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특유의 섬세한 리더십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최고 구단의 감독으로 선임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KB만의 팀 컬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B는 지난 시즌 정규 리그 2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용인 삼성생명에 2승 3패로 져 준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