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지역 주택 화재에 따른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노인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5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는 모두 1485건이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31명으로, 이 가운데 70대 이상 노인층이 54.8%(17명)에 달했다.
이에 충북소방본부는 화재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에 따른 피해 절감은 지난해 15건에서 올해 3월까지 모두 10건이 집계돼 화재 초기 인명·재산 피해 경감에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까지 도내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율은 약 62%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가구의 설치율도 86.2%에 그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는 내년까지 취약계층의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율을 10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충북소방본부는 "화재경보기 설치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