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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 물질 '석면'…경남 무료 건강검진에 구제까지



경남

    1급 발암 물질 '석면'…경남 무료 건강검진에 구제까지

    석면 질병 인정되면 의료비 등 지원

    석면 해체 공사.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석면 질환이 의심되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 검진을 진행한다.

    도는 석면 피해가 의심되는 지역에 살았거나 거주 중인 주민에게 무료로 '석면건강영향조사'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조사는 도내 잠재적 석면 질환자를 발굴·관리해 석면 피해로부터 신속한 구제를 목적으로 연중 진행한다.

    대상은 석면 공장과 조선소 등 석면 노출원 반경 2km 이내에 1년 이상 살았거나 노후 슬레이트 밀집 지역에 10년 이상 거주자, 과거 석면 취급 직업 종사자 등이다.

    대상자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에 예약하고 방문하면 언제든지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설문조사와 흉부 X-선 촬영, 의사 진찰 등 기본 검진을 거친 뒤 석면질병 소견이 있다면 흉부CT·폐기능검사 등의 2차 정밀검진을 받는다.

    검사 결과 석면 질병이 인정되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석면피해 구제제도와 연계해 의료비, 생활수당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분류한 발암물질 1군이다. 흡입하면 10~50년 후 폐암·악성중피종·석면폐증 등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경남도 정석원 기후환경산림국장은 "석면 질환자를 신속히 발굴하고 구제할 수 있도록 석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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