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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대 횡령·배임 이상직…100억대 추가 배임 의혹



전북

    500억대 횡령·배임 이상직…100억대 추가 배임 의혹

    노조, "태국 회사 타이이스타젯으로 135억여 원 빼돌려"
    노조,"전환사채 100억 원 발행…차명회사로 흘러가"
    곽상도 의원, "대통령 사위 취직, 중진공 이사장직 취임 대가성 따져야"

    무소속 이상직 의원. 송승민 기자

     

    이스타항공의 회삿돈 500억여 원을 배임·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무소속 이상직 국회의원이 이스타항공의 자금 100억 원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고 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3일 이 의원이 이스타항공 자금 135억여 원을 자신의 차명회사인 태국 회사 타이이스타젯으로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과 사명, 로고 등을 공유해 자회사라고 의심받았던 회사다. 이 의원 등이 이를 부인해왔으나 최근 이스타항공의 회생절차개시 등을 통해 자본이 흘러간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박이삼 위원장은 "이 의원의 차명 회사로 보이는 타이이스타젯이 2017년 2월 설립됐다"며 "당시 이스타항공의 재무제표에 타이 바트로 된 외상매출금 70억 원이 갑자기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외상 매출로 해둔 이 돈이 타이이스타젯을 설립하는 데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 있다"며 "이는 외환관리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위원장은 이 의원이 이스타항공의 채권을 타이이스타젯으로 빼돌린 정황도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이스타항공이 지난 2019년 12월 18일 제주항공과 MOU 체결 날에 이스타홀딩스로 100억 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며 "이 가운데 65억 원이 타이이스타젯으로, 나머지 35억 원이 IMSC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이스타젯과 IMSC는 이 의원의 차명회사로 의심받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배임·횡령죄로 고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지난해 9월 이 의원을 이스타항공의 자금 378억여 원을 태국 회사 타이이스타젯에 지급 보증해 이스타항공에 손실을 끼친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의힘 곽상도 국회의원은 이날 고발인 조사를 앞두고 전주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항공이 '타이이스타젯에 투자한 사실이 없다'고 얘기를 해왔고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도 이스타항공의 해명을 반복했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스타항공이 타이이스타젯으로부터 받아야 할 외상 채권이 있다는 자료가 나왔다"며 "문재인 대통령 사위 서모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직한 게 분명하다면 이 의원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의 대가성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이이스타젯은 태국의 항공사로 이스타항공과 사명, 로고 등을 공유해 자회사라고 의심받았다. 이스타항공은 이를 부인해 왔으나 최근 이스타항공의 회생절차개시에서 자본이 흘러간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가 취업해 이 의원이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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