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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건조특보 속 강원 동해안 산불·공장화재 잇따라



영동

    강풍·건조특보 속 강원 동해안 산불·공장화재 잇따라

    7일 오후 강풍경보 발효…화재예방 주의

    7일 오전 11시 6분쯤 강원 삼척시 도계읍 황조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출동한 진화대원 등에 의해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삼척시청 제공

     

    강원 동해안 지역에 강풍·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불과 공장 등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7일 오전 11시 6분쯤 강원 삼척시 도계읍 황조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출동한 진화대원 등에 의해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헬기 5대와 장비 19대, 진화인력 200여 명을 투입해 이날 낮 12시 40분쯤 주불 진화를 마치고 뒷불감시를 벌이고 있다. 이번 불로 산림 0.2㏊(2000㎡)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이 난 곳은 건조특보에 초속 5m의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산불 현장 부근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담수지를 제공하는 등의 협조를 통해 다행히 대형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삼척시는 한때 인근 아파트 등 주민과 등산객들에게 내렸던 대피령을 해제했다. 산림당국은 입산자에 의한 실화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하고 있다.

    7일 오전 연기에 휩싸인 강릉시 연곡면의 한 먹태포장공장. 연합뉴스

     

    앞서 이날 오전 8시 43분쯤 강릉시 연곡면 동덕리의 한 먹태포장공장에서도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진화차 등 장비 50여대와 13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3시간 30여분 만인 낮 12시 16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날 화재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3동이 불에 타는 등 약 30억 원(소방서 추산)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화재로 인한 연기가 인근에 있는 연곡초등학교를 뒤덮어 학생들은 본관동으로 대피하기도 했으며,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를 데리고 귀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불이 난 삼척과 강릉지역을 포함한 동해안 6개 시·군과 산지에는 건조주의보와 강풍경보가 발효중이어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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