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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하루 23명 추가 확진…7일간 외국인 73명 집단감염



영동

    강릉서 하루 23명 추가 확진…7일간 외국인 73명 집단감염

    7일 외국인 16명, 내국인 7명 양성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는 외국인과 강릉시민들. 강릉시청 제공

     

    강원 강릉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감염돼 7일 하루에만 모두 23명이 확진됐다.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354~357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354~355번 확진자는 강릉시민, 356~357번 확진자는 러시아 국적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2명은 기존 외국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355번 확진자는 서울 송파구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354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조사중이다. 앞서 강릉에서는 이날 오전에도 외국인 14명과 시민 5명이 확진돼 하루동안 23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지난 1일부터 발생한 외국인 확진자는 이날 16명을 포함해 모두 73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에 확진된 시민 1명(349번)은 외국인 확진자(331번)와 같은 통근 버스를 탑승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내국인이 확진자로 나오면서 외국인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까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강릉지역 내 할랄식당에서 마을 방역관이 코로나19 확산 차잔을 위해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릉시청 제공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에 속도를 내는 한편 지역 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차단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날 외국인 집단감염이 재확산하자 전파 우려가 높은 지역 할랄식당 7곳에 대해 집합을 제한하고 당분간 포장·배달만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코로나19 검사 확인증을 발급받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할 경우 영업을 금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확진자들과 노출 위험이 큰 중점관리 외국인 800여 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가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6일부터 사흘 간격으로 5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추가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들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김한근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7일) 오전 확진된 외국인 14명 중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무증상자의 조용한 전파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접촉이 의심되거나 이상 증세를 느끼는 시민들은 즉각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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