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국토 종주 중인 연제성(오른쪽), 공효석(흰색헬멧) 프로. FILA
지구 환경 보호와 인간 한계 극복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의 국토 대장정 프로젝트다.
휠라는 14일 "전날 '휠라 시클리스타' 앰배서더인 사이클 전 국가대표 공효석, 연제성 프로가 서울부터 부산까지 448.87km를 사이클로 완주하는 당일 '서울-부산 국토 종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일부 휴식 시간을 빼고 15시간 1분이 걸린 대장정이다.
두 프로의 도전은 13일 0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시작됐다. 공효석, 연제성 프로는 이천-충주-문경새재-칠곡을 거쳐 19시 33분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낙동강 하굿둑 인증센터(자전거길)에 도착해 당일 국토 종주에 성공했다.
휠라는 "길에서 만나는 시민들과 동호인들의 응원 속에 448.87km에 달하는 행로 중 최소한의 운영 차량으로 안전 거리를 확보해 주행 안전은 물론 주변 차량 정상 운영에 영향이 없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의료진이 전 일정을 동행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부산 국토종주 중인 연제성(오른쪽), 공효석 프로. FILA
서울-부산 종주 코스는 많은 사이클인들의 최종 목표로 꼽힌다. 라이딩 실력과 노하우는 물론 당일 종주에는 인간 한계에 도전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엄청난 정신력도 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난제를 두 프로가 무사히 마친 것이다.
이번 종주는 (사)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의 '원데이 캠페인'에 동참한다는 의미도 있다. '원데이 캠페인'은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일상 속 '3무(No Plastic, No Car, No Beef)' 실천을 독려하는 것으로 휠라 시클리스타는 'No Car'에 초점을 맞춰 사이클을 통한 탄소 배출 저감으로 지구 환경 보호에 동참한 것이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정현수 원데이 캠페인 단장은 "탄소 중립 사회에 자전거를 통한 녹색 교통의 활성화와 녹색 소비 문화를 만들어가는 휠라와 같은 기업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향후 원데이 캠페인에 많은 기업의 동참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휠라는 지구 환경 보호에 대한 대중적 참여 확산을 위해 협의회에 후원금도 전했다.
휠라 지구 보호⠂한계 극복 사이클링 ‘서울-부산 국토 종주’ 위해 출발 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 선 연제성(좌), 공효석(우) 프로. FILA
휠라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에 맞춰 지난달 선을 보인 사이클화 '시냅스' 시리즈의 '휠라 시클리스타 프로젝트'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종주의 성공으로 시냅스의 기능성과 전문성이 입증된 만큼 앰배서더 프로그램을 주축으로 한 사이클 활동 통합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번 도전의 전 과정도 추후 휠라 시클리스타 마이크로 사이트를 통해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휠라 관계자는 "사이클을 사랑하는 라이더 분들과 '함께하는 도전'을 통해 특별한 의미를 공유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매우 힘든 도전이었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 많은 분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준 공효석⠂연제성 프로께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사이클을 통한 다양한 소통과 친환경 실천을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