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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앞둔 의무경찰, '마지막' 선발시험 다음달 15일 종료



사건/사고

    폐지 앞둔 의무경찰, '마지막' 선발시험 다음달 15일 종료

    전국 1만336명 지원…31.4대1 경쟁률

    마지막 의경 모집시험. 연합뉴스

     

    오는 2023년 의무경찰제도 완전 폐지를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의무경찰 선발시험이 오는 7월 15일 서울경찰청을 끝으로 종료된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마지막 의무경찰 선발 시험 지원·접수는 지난 5월에 이뤄졌다

    이후 지난 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각 시도경찰청 주관으로 적성검사, 신체·체력검사를 실시한 뒤, 공개추첨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마지막 선발시험에는 전국 1만336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329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31.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된 인원은 오는 10~11월쯤 1141기, 1142기로 나눠 입영할 예정이고, 마지막 기수인 1142기는 의무경찰이 최종 폐지되는 2023년 5월에 전역할 예정이다.

    의무경찰 선발시험은 1982년 11월에 제1차 시험이 실시된 이후 올해까지 40여년간 총 378회를 실시했으며 212만여명이 지원해 49만여명을 선발, 평균 4.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1982년부터 2010년까지는 의무경찰에 대한 복무 선호도가 높지 않아 1.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육군이나 다른 군부대에서 사라진 각종 구타와 가혹행위가 전의경 부대에는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한 응시생이 시험에 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1년 조현오 당시 경찰청장은 문제가 발생한 전의경 상설부대를 해체하는 등 '전·의경 생활문화 개선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했고 이듬해부터 경쟁률이 14.7대1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2018년부터 의무경찰 감축이 추진됐음에도 선호도는 그대로 유지됐으며, 지난해 10월 제374차 선발시험에서는 70.3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의무경찰은 일선 현장에서 집회시위 대응, 주요시설 경계·거점 근무, 코로나19 방역 현장지원, 지역축제 등 행사안전 지원활동 등 치안 업무 보조 임무를 수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8년부터 추진된 국정과제인 '의무경찰 단계적 축소 및 경찰 인력 증원계획'에 따라 해당 임무는 경찰관기동대, 청사 방호 인력 등으로 대체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2018년부터 의무경찰 인원을 매년 20%씩 감축해 가면서 경찰관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의무경찰이 완전폐지 되기 전까지 인력 대체를 마무리해 치안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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