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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키스·오스카·피자' 이탈리아의 비밀 레시피



'행운의 키스·오스카·피자' 이탈리아의 비밀 레시피

이탈리아 대표팀. 연합뉴스

 

유로 2020 조별리그 최고의 팀은 이탈리아다.

이탈리아는 터키, 스위스, 웨일스를 연파하며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7골을 넣으면서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이탈리아 외 조별리그 무실점 국가는 잉글랜드(2승1무)가 유일하다. 다만 잉글랜드는 2골이 전부다.

최근 A매치 30경기(25승5무)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1930년대 비토리오 포조 감독 체제에서 기록한 이탈리아 A매치 최다 경기 무패 기록과 타이. 최근 11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비밀 레시피(secret recipe)를 공개했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에서 총 25명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배려였다. 만치니 감독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1분도 뛰지 못한 유일한 선수였다. 그 아픔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실제 웨일즈와 3차전에서는 마지막 교체 카드로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AC 밀란)를 살바토레 시리구(토리노)로 바꾸기도 했다. 26명 가운데 뛰지 못한 선수는 세 번째 골키퍼 알렉스 메레(나폴리)가 유일하다.

배려 속에서도 경쟁은 뜨겁다.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유벤투스)는 "26명 모두 훌륭한 선수이기에 경쟁은 치열하다"면서도 "하지만 공동의 목표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성과를 얻기 위해서 경쟁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비밀 레시피의 두 번째 재료는 행운의 키스다.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는 경기에 앞서 아틸리오 롬바르도 코치의 대머리(bald head)에 키스를 한다. 행운의 키스다. UEFA는 "예전 프랑스 대표팀에서 로랑 블랑이 파비앙 바르테즈의 대머리에 키스를 하는 의식과 같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재료는 오스카와 인연이 있다. 이탈리아의 마스코트는 E.T, 킹콩, 에일리언으로 오스카상을 3개나 거머쥔 카를로 람발디가 디자인했다. 또 이탈리아의 경기마다 흐르는 노래는 역시 오스카상 수상자 조르지오 모로더가 작곡한 곡이다.

마지막 재료는 피자 파티였다. 이탈리아는 웨일스전이 끝난 뒤 피자 파티를 펼쳤다. 나폴리의 피자 장인 치로 올리바가 피자를 들고 훈련장에 방문한 것. 이탈리아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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