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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오피스텔 살인' 40대 구속… 계획 범죄에 무게 실려



사건/사고

    '마포 오피스텔 살인' 40대 구속… 계획 범죄에 무게 실려

    "도주 우려" 구속영장 발부
    흉기 여러개, 여행 가방 미리 준비
    범행 흔적 지우려… 락스, 시트지 이용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지인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지난 15일 오전 경북 경산시에서 검거, 이날 오후 마포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지인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지난 15일 오전 경북 경산시에서 검거, 이날 오후 마포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전 직장동료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40대 남성 A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18일 서울서부지법 박보미 판사는 살인·사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후 마포구에 있는 피해자의 오피스텔에서 미리 준비해간 흉기로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혈흔을 지우고 미리 준비한 여행 가방에 시신을 싣고 거주지인 경북 경산으로 이동, 정화조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여행 가방 뿐만 아니라 사전에 흉기를 여러 개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B씨가 "나이 먹고 돈 빌리느냐"고 말해 모욕감을 느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혈흔 등 흔적을 없애기 위해 락스 등 청소 도구를 이용하고 시트지로 오피스텔 사무실 벽면을 새로 도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벽면에 바른 새 시트지를 떼어내자 다량의 혈흔이 묻어 있는 벽지가 드러난 것이다. 실제 범행 현장인 오피스텔은 일부 혈흔과 찢겨진 벽지를 제외하면 깔끔하게 정돈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일시인) 13일 이전에도 A씨가 돈을 빌리러 갔던 적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계획 범죄인지에 대해) 종합적으로 수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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