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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공동논설 "인민에 버림받으면 망국…이민위천·자력갱생이 생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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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北 공동논설 "인민에 버림받으면 망국…이민위천·자력갱생이 생명선"

    핵심요약

    김정은 집권 이후 7번째 노동신문·근로자 공동논설 발표
    北은 위기 때마다 '공동논설'로 사상 결집
    코로나19 등 현 정세 대응 방안으로 이민위천·일심단결·자력갱생 등 3대 정책기조 강조

    노동신문 읽는 북한 주민들. 연합뉴스노동신문 읽는 북한 주민들. 연합뉴스

    북한은 19일 노동당 기관지 일간 노동신문과 월간 정치이론잡지 근로자 공동논설을 통해 코로나19 등 현 정세에 대한 대응방식과 관련해, 인민의 버림을 받고 외세 의존에 물들게 되면 "망국을 면할 수 없다"며,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은 우리가 살아나갈 수 있는 유일무이한 생명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대외교류 재개 등 객관적 환경이 개선되어도 이민위천·일심단결·자력갱생의 대응 방식을 견지할 방침임을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이후 7번째로 발표된 이번 공동논설은 "국가의 생사존망은 결코 시대적 환경과 조건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민의 버림을 받고 민족이 사분오열되어있으며 사대와 외세의존에 물젖게 되면 망국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민위천·일심단결·자력갱생을 통한 '자주국가 건설'을 강조했다. 
     
    공동 논설은 "지금 국경 밖에서는 전 세계를 무섭게 휩쓰는 악성전염병이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위협하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극복해야 할 난관들과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도 적지 않다"면서, "엄혹한 시련 앞에 주저앉아 정세가 좋아지기를 기다린다면 난관은 더욱 겹쳐들고 당에 대한 인민들의 신뢰심에는 금이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논설은 "오늘의 형세 하에서 사회주의 우리 국가의 존재를 유지공고화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출로는 인민을 더욱 뜨겁게 품어 안고 그들의 이익과 편의를 절대시하며 인민의 무궁무진한 지혜와 힘을 믿고 그에 의거하는 길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민을 존중하고 단결을 강화하며 자강력을 증대시키는 것은 결코 지금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오늘만이 아니라 먼 앞날을 내다보아도 민족자존의 방식은 여전히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에 있다"며, "설사 앞으로 교류와 협력공간이 넓어지고 유리한 조건과 환경이 주어진다고 해도 단결력이 약하고 자기의 힘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필연코 남에게 얽매이고 굴종당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의 난국은 물론 앞으로 대외 교류가 재개되어도 이민위천·일심단결·자력갱생의 대응 방식을 견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공동논설은 구체적으로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 이념을 구현해나가기 위한 3가지 이념"으로 △당을 인민의 심부름꾼 당으로 건설해야하며, △집단주의 기풍을 철저하게 확립하고,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 뚜렷한 성과를 내야 할 것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공동논설은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 행위는 가장 경계하고 투쟁 과녁으로 삼아야 할 첫째가는 대상"이라고 지적하고, "대중 권익을 침해하고 주관적 의사를 망탕 내리 먹이는 행위"와 "낡은 사업체계와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사업방식, 무능력과 직무태만과 같은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논설은 아울러 "지난날 사대와 교조가 깊숙이 뿌리박히고 대국주의, 수정주의자들의 간섭책동이 우심하였던 우리나라가 자주로 존엄 높고 자력으로 부강하며 자위로 굳건한 사회주의국가로 일떠서고 지정학적 숙명론에 영원히 종지부를 찍게 된 것"을 언급한 뒤, "우리 혁명의 자주적 개척과 전진을 확고히 담보하였다는데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 이념의 정당성과 위대한 생활력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민위천·일심단결·자력갱생은 북한이 올 초 8차 당 대회에서 내놓은 것으로, 이번 공동논설을 통해 3대 정책노선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노동신문과 근로자 공동논설을 통해 체제 결속과 민심 잡기를 해왔다. 
     
    북한은 지난 2017년 3월 '우리식 사회주의 승리는 과학이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7번의 공동논설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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