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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탈출 러시?' 美 체조 女 대표팀, 호텔 체류 결정[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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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촌 탈출 러시?' 美 체조 女 대표팀, 호텔 체류 결정[도쿄올림픽]

    미국 체조 여자 대표팀 선수들. AP=연합뉴스미국 체조 여자 대표팀 선수들. AP=연합뉴스

    도쿄올림픽에 나선 미국 체조 여자 대표팀이 선수촌을 나오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따로 호텔 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미국 NBC는 미국 체조 여자 대표팀 시몬 바일스와 조건 칠스의 코치 세실 랜디가 20일 트위터에 선수들이 선수촌 대신 호텔에 머문다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랜디는 "모두가 함께 내린 결정"이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이상적이지 않다는 걸 알지만 호텔에 머물면 선수와 우리의 안전을 더 잘 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체조협회도 "여자 대표팀이 항상 선수촌보다 호텔에 머물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선수들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을 우려한 조치다.

    지금까지 올림픽 출전 선수 3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대표팀 2명과 체코 비치 발리볼 선수다. 관계자들까지 합하면 감염자는 75명이나 된다.

    이런 상황에 미국 체조 여자 대표팀은 선수촌을 벗어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별 팀의 결정에 발언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미국 여자 대표팀은 '체조 요정' 바일스를 앞세워 기계체조 금메달 6개 석권을 노리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4관왕에 빛나는 자일스는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 평균대까지 이번 대회 5관왕이 유력하다.

    그런 만큼 더욱 조심하는 미국 여자 대표팀이다. 특히 미국 대표팀은 지바현에서 진행된 사전 훈련에서 카라 이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동료 리언 웡도 밀접 접촉자로 격리된 상황. 선수촌보다 호텔을 선택한 이유다.

    미국 체조 여자 대표팀의 선택이 올림픽 선수단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뿐 아니라 도쿄올림픽 선수촌은 시설과 관련해 각종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골판지 침대와 비좁은 화장실, TV와 냉장고가 없는 객실까지 선수단 내에서 불평이 쏟아진다.

    물론 호텔 체류 비용 문제가 있긴 하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을 고려하면 다른 종목에서도 선수촌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리우 대회 때 미국 농구 대표팀은 선수촌 대신 초호화 유람선을 숙소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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