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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확산세 안 멈춰…'풀파티' 열렸던 양양도 3단계 격상(종합)



영동

    동해안 확산세 안 멈춰…'풀파티' 열렸던 양양도 3단계 격상(종합)

    핵심요약

    22일 강릉 등 동해안 6개 시·군서 28명 확진
    속초도 3단계 격상…나머지 시·군도 조정 논의
    강릉시, 확산 추이 따라 4단계 연장 여부 결정

    최근 강원도 양양의 한 식당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풀파티를 즐기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최근 강원도 양양의 한 식당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풀파티를 즐기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강원 강릉시를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서 휴가철을 맞아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양양군과 속초시도 거리두리 단계를 3단계로 상향하는 등 방역수위를 강화하고 나섰다.

    22일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649~661번 확진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명은 외국인이며 모두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9명 중 6명은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이 가운데 10대 미만도 1명 포함됐다. 3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강릉에서는 지난 15일 10명을 시작으로 16일 21명, 17일 31명, 18일 13명, 19일 24명, 20일 19명, 21일 17명 등 8일 연속 두 자리수 확진자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주 초까지 주로 포자와 주점, PC방 등을 중심으로 확산했지만 최근에는 업종의 다양화와 가족, 지인, 직장 등 생활·사회 구성원 중심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강릉시는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19일 0시부터 오는 25일까지 거리두기를 4단계로 긴급 격상했다. 또한 해수욕장 출입도 오후 8시부터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급증하고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자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해 확산 차단에 나섰다.

    22일 오전 강릉시 경포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피서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튜브를 소독하고 있다. 전영래 기자22일 오전 강릉시 경포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피서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튜브를 소독하고 있다. 전영래 기자양양에서도 이날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82~87번 확진자로 집계됐다. 이 중 초등학생과 고등학생도 포함됐다. 앞서 양양지역에서는 지난 20일 양양초교 학생 4명 등 1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1일 3명, 22일에도 6명이 추가로 감염돼 사흘 새 모두 21명이 감염됐다.

    특히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양양에서 젊은이들이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풀파티를 즐기는 사진이 올라오면서 지역 주민들이 더욱 불안해하고 있다. 여기에 인근 지자체인 강릉시가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면서 동해안 지역 내 풍선효과도 우려되고 있다.

    이날 속초에서도 5명이 확진돼 317~321번 확진자로 집계됐다. 317번(30대) 확진자는 지역 30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고, 318번(40대)번 확진자는 양양 확진자의 접촉자다. 319번(40대)·320번(40대) 확진자는 서울 확진자와 양양 확진자와 각각 이동동선이 겹쳐 단순검사를 받았다.

    동해에서도 이날 삼척 29번 확진자와 접촉한 10대 1명과, 강릉584번 확진자 가족인 70대 1명 등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로써 동해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400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삼척에서도 20대 1명과 초등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동해안 5개 시·군에서 모두 2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시민들. 전영래 기자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시민들. 전영래 기자이처럼 휴가철을 맞아 강릉을 중심으로 동해안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해당 지자체들이 차단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앞서 강릉시가 지난 19일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데 이어 양양군은 23일부터, 속초시는 24일부터 3단계로 상향한다. 양양군은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서핑해변 등 해안가 지역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최근 동해안 확산세와 풍선효과 등을 우려한 나머지 인접 시·군들도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에 대해 강원도와 논의하고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시 관계자는 "최근 연일 확진자가 나오면서 거리두기 상향 등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며 "좀 더 추이를 지켜본 뒤 도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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